김정석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회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충청연회 대천서지방회 교역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김정석 감독회장이 12일 충청연회 대천서지방회(박형배 감리사) 교역자회의가 열린 구치교회(송성호 목사)를 방문해 교역자들을 격려했다고 기감 측이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8개 섬에 세워진 10개 교회 목회자와 사모들이 참석했다.

김 감독회장은 지난 6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지방회 순회 방문을 하고 있다. 농어촌과 섬지역 등 어려운 환경에서 목회하는 동역자들을 찾아 격려하기 위함이다. 지난 6월 삼남연회 진주지방회 방문을 시작으로 7월 영월지방회와 전남동지방회, 8월 태백지방회, 9월 한려지방회, 10월 옹진지방회를 방문했다.

이번 대천서지방회 방문은 11월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연기돼 이날 이뤄졌다. 이로써 7개 지방회 방문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한다.

박형배 감리사의 인도로 시작한 이날 예배에선 선교부총무 이정열 목사(원산도교회)의 기도에 이어 박형배 감리사가 설교했다. 박 감리사는 ‘그 섬에 교회가 있습니다’(행 28:7~1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섬지역 목회자의 애환에 대해 전했다.

대천서지방회는 모두 20개의 교회로 조직돼 있으며 그중 절반인 10개 교회가 8개의 섬에 세워졌다. 이런 이유로 박 감리사는 “한국의 갈릴리지방회로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섬교회를 특수목회지역으로 인정해 선교비 후원이나 자녀교육, 목회환경 지원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새해부터 본격 추진하려는 ‘목회자 4대 사회안전망’에 관해 설명했다고 한다. 의료, 교육, 생활, 경제 부분으로 세분화해 미자립교회나 농어촌교회의 목회자들, 그리고 해외선교사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목회(선교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회장은 “취임 이래 가능한 감리회본부에서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각 연회나 주관 단체에서 사업을 추진하도록 독립성을 보장해 왔다”며 “올 한 해 동안 추진한 ‘감리회 선교 140주년 기념사업’도 그런 기조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박형배 감리사의 제안으로 김 감독회장과 박인호 감독이 강단 앞에 서서 참석한 지방회 목회자, 사모들과 인사를 나누고 준비한 선교비와 선물을 전달했다.

지방회 한 목회자는 “섬에까지 찾아와 격려해 주셔서 우리가 감리교회 목회자임을 새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해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회장은 “힘들고 어려운 섬교회를 지켜가는 동역자 여러분에게 성탄의 기쁨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이 늘 풍성하시길 기도드린다”라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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