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그룹' 천즈(陳志·38) 회장
'프린스 그룹' 천즈(陳志·38) 회장. ©프린스그룹 웹사이트

초국적 범죄 조직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 천즈(陳志·38) 회장이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됐다. 동남아시아를 거점으로 활동해 온 국제 범죄 네트워크의 실체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날지 주목된다.

중국 관찰자망은 8일 캄보디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천즈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체포돼 중국 당국에 인도됐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내무부도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 국적자 3명을 체포해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확인했다.

캄보디아 내무부에 따르면 이번 체포는 초국가 범죄 근절을 위한 양국 간 공조 작전의 일환으로 지난 6일 이뤄졌다. 천 회장의 캄보디아 국적은 지난해 12월 국왕 칙령에 따라 이미 박탈된 상태였으며, 그는 지난해 10월 미국 당국의 사기·자금세탁 혐의 기소 이후 잠적해 왔다.

중국 푸젠성 출신인 천즈 회장은 2010년대 초 캄보디아로 이주해 부동산 개발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2015년 프린스 그룹을 설립해 금융과 항공, 부동산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해당 조직이 암호화폐 사기와 자금세탁, 온라인 도박, 인신매매 등 국제 범죄에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미국과 영국은 프린스 그룹 관련 기업과 개인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고, 중국도 2020년부터 해당 조직을 국제 온라인 도박 조직으로 규정해 수사에 착수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송환을 계기로 범죄 구조와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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