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0여 개국 생명과학 석학들이 참여하는 ‘제31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분자생물학 국제학술대회(FAOBMB 2025)’가 오는 2025년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생화학분자생물학회(회장 강봉균)와 아시아·오세아니아 생화학분자생물학 연맹(FAOBMB, 회장 김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생명과학, 혁신의 물결이 밀려오다(Revolution in Biomedical Science; RIBS)’를 주제로 진행된다.
FAOBMB 2025에는 생명과학, 의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 약 4,0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규모와 수준 면에서 국내 최대급 생명과학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스탠포드대 토마스 쉬트호프(Thomas C. Südhof)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선다. 그는 신경세포 간 소통 메커니즘을 분자 수준에서 밝혀내며 난치성 뇌질환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
서울대 김빛내리 석좌교수도 ‘RNA 안정성 조절: 바이러스와 RNA 치료제에서 배우는 교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하버드대 마리아 헤이기스, 데이비드 류 교수, 교토대 가츠토시 모리 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신경과학, 유전자 편집, 미토콘드리아 대사, 단백질 구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5개의 기조강연을 포함해 총 20개 분야의 심포지엄이 마련되며, 유럽생화학회연맹(FEBS) 강연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주제는 바이러스학, 암세포 사멸, CRISPR 유전자 가위, 신약 개발, 면역학, 마이크로바이옴 등이다.
산업 전시회와 함께 젊은 과학자 프로그램(Young Scientist Program), 국제공동 심포지엄(한-호주, 한-중국, 한-일본, 한-필리핀 등), 10개 이상의 위성 심포지엄도 함께 진행된다. 젊은 연구자들과 글로벌 과학자들 간의 교류를 확대하는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위원장 김준 교수(한동대 석좌교수·고려대 명예교수)를 중심으로, 김아람 한동대 교수 등 200여 명의 국내 과학자와 20여 개국의 FAOBMB 임원진으로 구성되었다.
김준 조직위원장은 “이번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의 생명과학 연구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생명과학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석학들과 함께 생명과학 혁신의 물결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국제행사는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되어, 노벨상 수상자의 강연부터 RNA 치료 기술까지 첨단 생명과학의 흐름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faobmb2025.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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