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경찰 사관학교에서 300명이 넘는 예비 경찰들이 공개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고백하며 침례를 받는 행사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열렸다고 9일 보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후안 부세티치 경찰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이번 침례식은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지역 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총 312명의 사관생도가 참여했다. 행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 경찰 복음주의 군종실이 주관했으며, 아르헨티나복음주의교회연합(ACIERA)이 공식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 경찰 조직 내에서 이렇게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서 신앙을 고백하는 장면은 매우 드문 일로 평가된다.
침례식이 열린 현장에는 보안 분야로 진출하려는 남녀 사관생도들과 더불어 복음주의 지도자, 정부 관계자, 각 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신앙을 고백하는 이들을 지켜봤다. 사관생도들은 자신들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증언하며 침례를 받았고, 참석자들은 이들의 선택을 함께 축복했다.
ACIERA의 크리스티안 후프트 대표와 연합회 전국 집행위원회 소속 지도자들, 그리고 각 지방 목사회 대표들도 현장을 찾았다. ACIERA 측은 이번 행사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경찰 복음주의 군종실이 지속적으로 펼쳐 온 사역의 열매라고 설명했다. 해당 군종실은 디에고 에스피놀라 목사를 중심으로 사관생도와 경찰관들에게 영적 돌봄과 상담을 제공해 왔다.
주 정부에서도 다수의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하비에르 알론소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치안장관을 비롯해 하비에르 비야르 주 경찰청장, 크리스티나 알바레스 로드리게스 수석보좌관, 후안 토레이로 종교국장 등이 참석해 사관생도들을 격려했다.
ACIERA는 “에스피놀라 목사와 경찰 지도부를 위해 기도했다”고 밝히며 “이번 모임이 경찰 아카데미 내에서 기관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연합회 측은 이번 침례식을 "공공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려는 젊은 세대에게 영적 용기와 연대를 보여 준 뜻깊은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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