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뉴컴 이사
제리 뉴컴 이사. ©기독일보 DB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제임스 케네디 미니스트리의 아웃리치인 프로비던스 포럼의 전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리 뉴컴 이사의 기고글인 ‘그리스도의 부활은 희망을 가져다준다’(Christ's resurrection brings hope)를 20일(현지시각) 게재했다.

뉴컴 이사는 수석 프로듀서와 방송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오늘날 일부 현대 미국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11월 15일, 복서 마이크 타이슨은 자신을 인터뷰한 14세 소녀에게 사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두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죽은 후 자신의 유산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렇게 말했다. “그건 나한테 전혀 의미 없어요. 나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난 죽을 거고, 그럼 끝이죠. 그다음에 무슨 유산이니 뭐니, 누가 신경 쓸까요?”

즉,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고, 그 이후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이런 관점은 상당히 널리 퍼져 있지만, 성경적 세계관과는 크게 대조된다. 성경적 세계관은 미국의 개척과 건국에도 깊은 영향을 준 핵심 가치관이다.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는 플로리다의 세인트 어거스틴(St. Augustine)으로, 1565년에 세워졌다. 그로부터 약 반세기 전, 스페인 탐험가 후안 폰세 데 레온이 이 지역을 발견했다.

그는 1513년 부활절 일요일에 지금의 플로리다 해안에 도착했다. 스페인에서는 부활절에 성당들이 꽃으로 장식되곤 했는데, 새로 도착한 이 땅에서도 눈부신 꽃들이 만발한 것을 보고 그는 이곳을 ‘꽃의 땅(La Florida)’이라 불렀다. 이 이름은 ‘La’를 제외한 형태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무덤에서 걸어 나오신 날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그분의 부활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요일조차도 변화되었다. 일요일은 ‘주일(Lord’s Day)’이 되었고, 오늘날에도 수억 명의 사람들이 첫 번째 부활절 아침을 기념하여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고 있다.

심지어 미국 헌법에서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할 때 고려되는 기간에 대해 “일요일 제외(Sundays excepted)”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건국의 아버지들이 주일, 즉 기독교의 안식일을 존중했음을 보여준다.

역사를 돌아보면 많은 미국인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죽음을 이기신 승리를 기념해 왔다. 가령,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주택 중 하나인 ‘마운트 버논(Mount Vernon)’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생가이자 묘소가 있는 곳이다.

그곳에는 조지와 마사 워싱턴의 관 뒤에,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는 석판이 있다. 그 석판에는 요한복음 11장 25-26절의 예수님의 말씀이 새겨져 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워싱턴은 평소에 킹 제임스 성경(KJV)과 1662년판 ‘공동 기도서(Book of Common Prayer)’를 읽는 사람이었다. 이 기도서는 KJV 성경을 기반으로 한다.

1755년, 23세였던 워싱턴은 프랑스-인디언 전쟁 중, 오늘날 피츠버그 인근 지역에서 대규모 전투에 참전했다. 그 전투는 영국과 미국 병사들이 프랑스군과 일부 원주민 연합군에게 참패당한 대참사였다. 그 전투에서 워싱턴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교였으며, 그 자리엔 군목도 없어, 그는 횃불 아래서 전사한 브래독 장군(General Edward Braddock)의 장례 예식을 주관했다.

그가 사용한 것은 ‘공동 기도서’에 실린 장례예식이었다. 그 예식은 오늘날 그의 석관 뒤에 새겨진 요한복음 말씀으로 시작된다. 그날 밤 워싱턴이 낭독한 기도문에는 이런 구절도 있었다.

“주여, 우리가 죄의 죽음에서 벗어나 의의 생명으로 일어나기를 간구하나이다. 이 생을 떠날 때, 우리의 소망이 그렇듯, 이 형제도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하기를 원하나이다. 마지막 날 일반 부활에 이르러, 주의 은혜 안에 있기를 원하며, 사랑과 경외로 주를 따르는 모든 자에게 주의 사랑하시는 아들이 선언하실 그 복을 받기를 간절히 비나이다… 오 자비로우신 아버지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기도를 들어 주소서. 아멘.”

기독교의 관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잃어버린 인류를 구속하기 위함이라는 믿음에 기반한다. 그분은 완전한 신성과 인성을 지닌 유일한 존재이셨고, 죄 없이 사신 유일한 인물이다.

그러나 성금요일에, 그분은 타락한 인류를 위해 죄가 되셨고, 우리의 죄악 때문에 형벌을 받으셨다. 그 후 무덤에 묻히셨고, 로마 병사들이 무덤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부활절 아침, 예수께서는 그 무덤에서 나오셨고, 역사를 송두리째 바꾸셨다.

처음에는 제자들이 그분이 정말 살아계시다는 것을 믿기 어려워했지만, 수차례의 부활 현현을 통해 확신하게 되었고, 이후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르면서도(자신의 생명을 포함해) 이 복음을 세상에 전파했다.

이 부활의 메시지, 용서의 메시지는 지금도 온 세계에 퍼지고 있으며, 계속 확산 중이다. 복서든, 탐험가든, 대통령이든 이 메시지는 모든 이에게 해당되는 소망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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