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가 저출산 시대 출산 장려의 일환으로 다자녀 가정을 소개하는 ‘더 나은 이야기’를 교회 블로그에 신설했다.

교회 측은 “‘더 나은 이야기’란 ‘더 낳아요! 그게 더 나아요’라는 뜻이 담긴 표현으로 기쁨의교회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해 1월부터 네 자녀 이상 가정을 소개하며 다자녀 가정의 순기능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 기준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명대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OECD 평균인 1.59의 절반도 안되는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용인 기쁨의교회에는 23가정에서 네 자녀 이상을 두고 있다고 한다.

기쁨의교회 한 성도는 “우리교회는 세 자녀 가정이 너무 많아서 두 자녀 가정은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다산의 축복이 많은 교회”라고 전하기도 했다.

교회 측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자녀 가정에 대한 유튜브 영상도 준비 중이다. 부부 인터뷰, 자녀들과 아빠, 엄마가 각각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 형식의 영상을 기획하고 있다. 첫 번째 가정으로 김경보 집사 가정과 진행 후 비슷한 콘셉트로 블로그에 소개된 다른 가정들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쁨의교회가 다자녀를 홍보하는 이유는 양육의 어려움, 경제적 문제 등을 이유로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요즘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결혼과 출산 등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정의호 담임목사는 “다자녀 가정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교회와 가정 안에서 어떻게 말씀으로 살아내는지를 소개하여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의 열매가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했다.

박제영·강승희 부부 가족사진
박제영·강승희 부부 가족사진 ©기쁨의교회
올해 1월 첫 테이프를 끊은 주인공은 바로 네 자녀를 키우고 있는 박제영·강승희 부부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네 명의 자녀를 출산하기까지 가장 큰 일조를 한 것은 바로 기쁨의교회 ‘창세기 강의’라고 말했다.

‘어떻게 네 명의 자녀까지 낳을 수 있었는지’ 질문에 남편 박 집사는 “창세기 강의를 통해 하나님께서 노아의 가족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령하셨던 그 말씀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창조 원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며, “창세기 말씀이 많은 위로와 도전을 주었다고 말했다.

김삼환·권은혜 부부 가족사진
김삼환·권은혜 부부 가족사진 ©기쁨의교회
김삼환·권은혜 부부 역시 “네 명의 자녀들과 매일 전쟁터와 같은 삶을 살지만, 하나님이 주신 가정이라는 공동체는 그 어느 곳보다 따뜻한 곳”이라고 전했다. 부부는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사랑과 용서, 섬김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작은 천국을 꼭 경험하시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공병갑·주상임 부부 가족사진
공병갑·주상임 부부 가족사진 ©기쁨의교회
자녀들을 양육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는 공병갑·주상임 부부는 “자녀는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귀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공병갑 집사는 “유년 시절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사랑을 주는 것이 어려웠지만,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니 그제야 자녀들에게 진정으로 사랑을 줄 수 있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김경보·박숙희 부부 가족사진
김경보·박숙희 부부 가족사진 ©기쁨의교회
김경보·박숙희 부부는 이혼 위기 가운데 하나님 말씀으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기쁨의교회의 창세기 강의와 가정사역 세미나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가정의 질서를 깨닫고 부부관계가 놀라울 정도로 회복되었다”고 고백했다.

정의호 목사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길 바라며, 하나님이 세우신 행복한 가정들의 삶이 널리 전해져 비혼주의와 저출산 문제 극복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고 지역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또 “미디어를 통해 나 혼자 살기를 미화하고, 결혼을 지옥이라 일컬으며 끊임없이 가정을 해체 시키려는 어두운 시대 가운데 교회들이 세상의 흐름을 좇아갈 것이 아니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마지막 때 하나님의 사명을 힘있게 감당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회 측은 앞으로도 매월 교회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네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들의 인터뷰인 ‘더 나은 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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