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선교국(본부장 황병배 목사)과 목회자유가족돕기운동본부(대표 김진호 목사)는 최근 도봉교회(담임 이광호 목사)에서 2026년 상반기 장학금 전달 예배를 갖고, 목회자 유가족 자녀 40명에게 총 6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사업은 교단 내에서 상대적으로 돌봄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유가족 가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대학생 23명을 비롯해 고등학생 5명, 중학생 3명, 초등학생 8명, 유치원생 1명 등이다. 학업 단계에 따라 대학생은 1인당 200만 원, 고등학생은 100만 원, 중학생은 70만 원이 각각 지급됐으며,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에게도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맡은 이광호 목사는 다니엘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환경이 바뀌어도 신앙의 기준을 지키는 꾸준함이 결국 인생을 세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의 중심을 붙들라”고 당부했다.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전한 이는 고(故) 최문환 목사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에도 교회 공동체가 가족 곁을 지켜주었다”며 “이번 장학금은 물질적 지원을 넘어 우리가 여전히 공동체 안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장학 사역은 사별한 목회자 아내들의 모임인 예수자랑사모선교회의 작은 실천에서 출발했다. 2000년 초, 회원들이 직접 장을 담가 판매하며 기금을 마련한 것이 씨앗이 됐다. 이후 교단 차원의 협력이 더해지며 제도화됐고, 지금까지 10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도움을 받았다. 누적 지원 금액은 약 12억 원에 이른다.
최근에는 장학금 수혜 졸업생들이 후배를 돕는 ‘멘토로드’ 장학회가 새롭게 출범해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관계자들은 “한 세대의 위로가 다음 세대의 책임으로 이어지는 모델이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운동본부 측은 “이 사역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교단과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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