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예장합동 목사장로기도회
지난해 예장합동의 목사·장로 기도회 모습.©노형구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예장합동)가 주최하는 제6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오는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기도회는 ‘십자가, 다시 복음 앞에’(로마서 1:16)를 주제로, 영적 회복과 교회 부흥을 위한 집회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 구성이 달라졌다. 기존에는 목회자와 장로들이 단독으로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부부 동반 참석을 권장해 참여 규모가 약 3500명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총회가 보다 넓은 영성 회복의 장을 마련하려는 취지에서 도입한 변화로, 기도회에 가족적인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도회는 사흘간 예배와 강의, 공동 기도 등 다양한 순서로 채워진다. 개회예배 설교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맡으며, 폐회예배는 서대문교회 장봉생 목사가 인도한다. 저녁집회에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대명교회 장창수 목사, 원주드림교회 장순직 목사, 이천은광교회 김상기 목사가 강단에 선다. 이 외에도 총 7회의 전체강의와 12개의 선택형 트랙강의가 진행된다.

한편, 행사 첫날에는 예년과 달리 부대행사로 총회장상 시상식이 예배에 앞서 진행된다. 올해 수상자는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봉사한 무안노회를 비롯해 총회의 연합과 섬김을 보여준 단체들이 선정됐다. 노회 대표들이 직접 총회에서 제작한 노회기를 들고 입장하며, 신임 노회장들에게는 축하패도 수여된다.

올해 기도회에서는 참석자 전원의 끝까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총 5000만 원 규모의 경품 추첨이 포함되며, 경차 2대를 비롯해 다양한 선물이 준비돼 있다. 다만, 경품 추첨은 예배가 아닌 강의 이후에 진행되며, 행사 운영진은 본래 목적이 흐려지지 않도록 기도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철을 맞아 행사 현장이 총회 임원 후보들의 선거운동 장소로 변질되지 않도록 주최 측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후보자들에게는 예배당 앞자리를 배정해 예배와 기도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며, 기도회를 신앙적으로 충실히 마무리한 이들이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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