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성 목사
양기성 목사가 8일 기성 평신도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평신도대학원 2025 제4-1기 강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8일 강사로 양기성 목사(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가 나서 ‘세계신학의 흐름과 한국성결교회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양 목사는 초대교회부터 시작해 고대 교부 시대를 지나며 기독론 등 기독교 신학의 기본이 정립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인간의 이성과 인문주의를 중심으로 한 사상이 강해지면서 철학을 위시한 일반 학문들이 신학 위에 군림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나오면서 기독교의 ‘창조’에 도전했고, 이것이 오늘날 유신진화론으로까지 이어지며 폐해를 불러왔다고 했다. 또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체철학, 그리고 동성애 등이 기독교 신앙을 흔들리고 있다고 양 목사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양 목사는 종교개혁의 주역이었던 마틴 루터와 존 칼빈, 존 웨슬리를 ‘개신교 3대 스승’으로 소개하면서 이들의 신앙과 신학을 통해 기독교의 본질을 다시 돌아볼 것을 주문했다. 특히 그는 존 웨슬리의 ‘사회복음 운동’을 강조했다.

양 목사는 “웨슬리는 복음을 단순히 개인 구원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복음으로 이해했다. 그의 핵심 사상은 ‘거룩함은 개인을 넘어 사회를 변혁시킨다’ ‘구원은 믿음으로 시작되지만 행함으로 완성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존 웨슬리의 이 같은 ‘사회복음’이 오늘날 한국교회에 주는 교훈에 대해 “신앙과 삶은 하나다. 참된 신앙은 반드시 사랑으로 실천된다. 교회는 세상을 위한 빛과 소금”이라며 “교회 예배만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정의와 자비를 실천해야 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가난한 자와 눌린 자, 소외된 자를 돌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 목사는 성결교회가 내세우는 이른바 ‘사중복음’, 즉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을 언급하면서 “성결교회의 사중복음은 개인구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존 웨슬리는 개인적인 성결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성결을 위해 88세에 죽기 5일 전까지 이웃을 섬기고 전도했다”고 밝혔다.

양 목사는 “한국성결교회는 초대교회의 성령의 능력과(행 1:8)과 개신교의 3대 스승 루터, 칼빈, 웨슬리의 신학과 신앙을 이어받은 웨슬리언들로서 교단 헌법 제8조에 의거, 웨슬리의 성령체험과 사회구원을 그대로 전하는 사명자들이기에 개인구원을 넘어 사회구원을 실천하는 가장 성경적인 성결교회”라고 했다.

그는 “한국성결교회는 성령과 성경의 사람인 존 웨슬리를 영적인 롤 모델로 삼아 위대한 대한민국을 새롭게 건설하고 21세기 세계선교에 앞장서는 가장 행복한 교회”라며 “그 교회의 거룩한 지도자들로 쓰임받는 위대한 평신도 지도자들이 되시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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