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이 선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보다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선교사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지난해 5월 기아대책 및 월드비전과 함께 전국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자 1천 명과, 담임목사 5백명, 그리고 한국교회가 파송한 해외 선교사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교 실태 조사’의 주요 결과를 1일 소개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데이터연구소
이에 따르면 선교사들은 향후 10년간 세계 선교에 영향을 미칠 요인(1+2순위)으로, ‘미디어’(34%)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세대 인식 차이’ 30%, ‘인공지능’ 28%, ‘정치 환경’ 28% 등이었다.

목데연은 “이는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세대 간 문화 격차가 선교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미디어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선교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데이터연구소
인공지능의 등장이 선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 영향을 줄 것’(42%)이라는 응답이 ‘부정적 영향을 줄 것’(38%)보다 더 많았다.

목데연은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이 선교에 위협이 아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선교사들의 긍정적 인식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전국 교회 출석 성도를 대상으로 해외선교에 대해 관심도를 질문한 결과, ‘관심 있다(매우+약간)’고 응답했다. 3명 중 2명이 해외선교에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데이터연구소
목데연은 “다만 ‘매우 관심 있다’ 비율은 11%로 그쳐, 전반적인 관심도에 비해 높은 관심을 가진 응답자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연령별 ‘50세 이상’ 장노년층의 관심도가 70% 안팎으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44%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저연령층에서의 해외선교 관심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단기선교나 비전트립을 경험한 비율은 24%였다. 단기선교에 참여자에게 단기선교 이후 선교에 대한 인식 변화를 물은 결과, ‘긍정적 인식이 생겼다’고 응답한 비율이 78%로 낲았고, ‘부정적 인식이 생겼다’는 3%에 불과했다.

목데연은 “이는 단기선교 경험이 선교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중장기적 선교 사역에도 긍정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