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감독회장
김정석 감독회장 ©기감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이 2025년 성탄절을 맞아 메시지를 발표하며, “빛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평강의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온 세상과 한국교회 성도들의 가정에 넘치기를 기원했다.

김 감독회장은 성탄의 의미를 전하며 “‘말씀이 육신을 입어’(요 1:14) 우리에게로 찾아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를 강조했다. 그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해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사 9:2)라는 말씀을 전하며, 이 말씀이 “현실의 어둠 속에서 진리의 빛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주시는 위로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죄악과 혼란, 불안한 미래 속에 놓인 현대인의 현실을 언급하며 “참된 평안과 자유, 구원을 허락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회장은 “우리 주님은 억압과 핍박, 전쟁과 재해, 모든 고통 받는 자들에게 참 생명의 빛을 주신다”며, 이 빛은 “절망의 고통과 멍에를 제거하며 우리를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성탄은 또한 “‘임마누엘의 하나님’(마 1:23)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기쁜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가 임종 직전에 남긴 말로 알려진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를 인용하며, “어떤 어려운 상황과 슬픔, 절망과 무기력 가운데서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지하교회 성도와 탈북자들, 전쟁과 재해로 고통받는 이들, 다문화 가정과 외롭고 소외된 이들 모두에게 “‘오늘, 여기’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위로와 도움이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회장은 성탄의 또 다른 의미로 화평을 제시했다. 그는 “성탄은 미움과 갈등, 억압과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화평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평강의 왕’으로 오신 사건”이라며(사 9:6), 예수 그리스도가 “아기라는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동시에 말구유라는 가장 낮은 곳에 오셨지만 ‘힘’이 아닌 겸손과 섬김을 통해” 참된 화평의 길을 여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탄의 축복이 임할 때 “상처 입고 단절된 관계성은 회복되며, 세상이 줄 수 없는 진정한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수를 믿는 이들을 통해 “‘평화’(샬롬)가 폭력과 전쟁이 거듭되는 세상에 널리 퍼져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주님의 보혈로 세우신 모든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귀한 일에 동역함”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강단마다 복음 전파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세계 곳곳의 선교지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밝혔다.

끝으로 김정석 감독회장은 “성탄의 기쁨이 모두의 가정과 삶에 가득하길” 다시 한번 기도하며, 성도들이 “분열과 갈등의 도구가 아닌 화해와 평화의 도구로 사용되길 바라며, 진리와 참 생명의 빛을 세상에 전하는 행복한 사명자로 살아가시기를 축복한다”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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