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순복음노원교회(이상용 목사)가 올해도 지역사회를 향한 김장 나눔을 이어갔다. 교회는 지난 7일 약 40t 규모로 담근 김장 4000박스를 준비해 소외 계층에게 전달했다. 26년째 지속된 이 봉사는 ‘맛과 위생을 함께 갖춘 김장’으로 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다.
교회는 매년 김장에 앞서 제조업체의 위생 관리, 원산지, 신뢰도 등을 직접 점검해 협력 업체를 선정한다. 올해는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태백산김치가 김장 제조를 맡았으며, 교회 성도들과 장애인 봉사자, 봉사단체 ‘조은사람들’, 사회복지법인 성민 등이 손을 보탰다.
행사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과 국민의힘 현경병(노원갑), 박한석(노원을) 지역위원장, 윤기섭 서울시의원, 고만규 장애인교회 지도장로, 김경태 노원구 부의장을 비롯해 여러 구의원들이 참석해 나눔에 동참했다.
오 구청장은 전달식에서 “순복음노원교회의 김장 나누기는 이미 노원구 나눔 문화의 상징이 됐다”며 “교회와 사회복지법인 성민은 지역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4000가정을 돌보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꾸준히 봉사하는 시스템은 매우 드물다”며 이러한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완성된 김장 박스는 노원구를 비롯해 경기 양주·의정부·포천·연천 지역의 장애인 가정과 취약 계층에 순차적으로 전달됐다.
유재필 순복음노원교회 원로목사는 “추운 계절을 맞는 이웃들이 반찬 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내길 바란다”며 “기꺼이 시간을 내어 수고한 모든 봉사자들의 손길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위로가 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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