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20일(현지시간) 시리아 쿠르드족 난민들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을 피해 터키 국경으로 피란하고 있는 가운데 한 소년이 무거운 짐을 들고 걸음을 옮기고 있다.   ©AP/뉴시스.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시리아의 기독교인들이 이슬람국가(IS)의 위협 속에서도 부활절 주간의 전통을 굳건히 지켰다고 미국 에큐메니컬뉴스가 4일 보도했다.

최근 IS가 점거한 이들립 인근에 위치한 시리아 최대 도시 알레포에서는 IS가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위협 속에서도 부활절 주간 행사에 수많은 교인들이 모였다고 현지 기독교 지도자는 밝혔다.

시리아 가톨릭 지도자인 조지 아부 카젠 주교는 "이들립은 알레포와 그리 멀지 않고 사람들은 이곳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두려와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부활절 주간 행사에 모였고 교회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종려주일에 수많은 교인들이 교회 예배당을 찾아 왔다며, "테러리스트들의 위협 속에서 신앙인들의 존재를 확인한 것만으로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교는 "공포가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교회를 찾는 것은 IS의 위협에도 신앙을 지키겠다는 결연함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무엇보다 우리 성직자들에게도 격려가 되는 일이었다"며, "성도들이 보여 준 신앙과 기도에 감사한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 교회들은 IS의 공격으로 인해 난민이 된 주민들에게 피난처가 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종교에 상관 없이 교회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문을 열고 구호를 제공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타 종교인들 역시 "우리의 가족"이라며, "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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