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엽기적인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이 이슈가 되고 있다. n번방 운영자 '박사' 조주빈은 검거됐고, 25일에는 얼굴이 공개됐다. 국민들은 분노했고, 경찰과 검찰은 拔本塞源, 마지막 한 사람의 가담자까지 찾겠다며 철저한 수사를 다짐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왜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먼저 사회 건강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 옆에서 일어난 이번 일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공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번 일은 도덕뿐만 아니라 인간 존엄까지 무너뜨린 사건으로, 관련자들은 철저히 응징받게 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음행'은 성경에서 '죄' 가운데 가장 큰 무게를 두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5장에서 '육체의 일', 곧 죄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음행'을 첫 번째 것으로 둔다(갈5:19). 드러나지 않았지만, 수사 도중 연계된 수만 명의 사람 가운데 기독교인이 나온다면, 이는 하나님의 한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피해자가 내 여동생, 혹은 언니나 누나라면. '이는 뉴스 속 남의 일이야' 생각했던 당신이, 정작 피해자의 오빠이며 남동생이라면 우리는 과연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이번 일을 대하는 우리 안에 가슴 깊이 끓어오르는 분노가 없다면, 과연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n번방으로 인해 발생 된 피해자가 70여 명이 넘고, 이 가운데 아동청소년 피해자는 16명이며, 심지어 초등학생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경찰은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기회로, 비슷한 류의 범죄는 철저하게 파헤치고, 관련 법은 더욱 강화해 범죄자들이 대한민국에 발붙일 곳 없게 만들어야 한다.

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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