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K-팝 소재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품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주제가 ‘골든’은 2일 한국시간으로 사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 명단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을 차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이후 K-팝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독창적인 설정과 서사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작품 전반을 이끄는 음악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평가돼 왔으며, 이번 그래미 수상은 영화 음악으로서의 완성도와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수상곡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통산 8주 동안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입증했다. K-팝을 기반으로 한 가상 그룹의 노래가 장기간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이 곡은 앞서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주요 국제 시상식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기록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단순한 애니메이션 영화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의 음악 콘텐츠로서도 독자적인 영향력을 구축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골든’을 작사·작곡한 한국계 미국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를 비롯해 작곡에 참여한 테디(박홍준)와 24(서정훈), 프로듀싱팀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 더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들도 이번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소프라노 조수미와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사이드미러코리아 대표, 한국계 미국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한국계 미국 오디오 엔지니어 데이비드 ‘영인’ 김 등이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바 있으나, K-팝 작곡가나 프로듀서가 해당 부문에서 그래미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은 K-팝이 무대 공연과 음반 시장을 넘어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비주얼 미디어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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