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는 '국민통합연대'가 창립대회를 가졌다.
지난 23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는 '국민통합연대'가 창립대회를 가졌다. ©이나래 기자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광화문 광장에서 결집된 우파 보수의 힘을 모아, 정치권을 넘어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새로운 조직이 출범했다. 23일 프레스센터에서는 '국민통합연대 창립대회'가 열렸다.

국민통합연대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탄핵으로 보수는 궤멸되었고, 이 나라에는 참으로 해괴한 정권이 들어섰다"고 지적한 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국방 어느 것 하나 국민이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없어 절체절명의 위태한 나라가 됐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국민통합연대는 "비핵화를 둘러싼 북한 눈치 보기는 친북정권의 민낯을 드러냈고, 친북정권으로 자임하는 현 정권의 평화 거래는 한낱 쇼에 불과했으며, 문 정권이 북으로 머리를 두고 발돋움 하는 사이 미국과 일본은 우리와 동맹관계에서 멀어져 갔다“고 했다.

또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정책은 있는 자와 없는 자를 더욱 극명하게 갈라놓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문을 닫고 거리에 나앉았으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꿈을 잃고 좌절하고 또 분노하고 있다”며 “이 와중에 적폐청산이라는 명목의 보복정치로 100여 명이 넘는 지난 정권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수사하고 체포했다”고 했다.

나아가 국민통합연대는 “문 정권은 지난 정권보다 더 부패한 최악의 적폐세력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여의도에는 역대 최악의 국회가 들어섰고,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은 국민들에게 실오라기 같은 희망도 거두어 가고 있다”며 “궤멸한 보수는 4분 5열 되었고, 그 틈을 타서 현 정권과 여당은 대한민국 70년 역사의 자유체제를 부정하고 체제 변화와 장기 집권이라는 음험한 길을 만들어 폭주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국민통합연대는 “국가는 위태하고 국민은 그 불안의 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러, 지금까지 나라를 지켜왔던 이 땅의 양심세력들이 옷깃을 여미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면서 “우리는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현실에서 국민대통합의 깃발을 높이 세우고자 한다”고 했다.

국민통합연대는 “국가는 정의롭고, 사회는 공평하고, 국민은 행복한 그런 나라를 만들고자 통합의 깃발을 높이 든다”고 밝히고, “갈라지고 흩어지고 절망에 빠진 우리 모두를 한 자리에 모으고자 한다”며 “그래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가치가 더욱 발전해 분단을 극복하고, 자유통일을 이루는 날까지 하나가 되고자 한다”고 했다. 덧붙여 “이 땅에 모든 불의하고 부조리한 것을 극복하고, 부패와 비리 없는 청렴한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국민통합연대는 “무능하고 오만하고 정의와 공정을 팽개친, 기만에 가득 찬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모든 일들을 혁명적으로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지력이 다한 정치판을 객토해 완전히 판을 갈아 체제 변화에 눈이 먼 저 오만방자한 정권에 사망을 선고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해체를 시도하는 저 망국적인 정권은 이미 우리 국민이 버렸다는 것을 경고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국민통합연대는 “이 땅에 좋은 나라를 만들고, 대한민국 헌법에서 보장한 자유와 기본권을 모든 국민이 마음껏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오늘 창립을 선언한다”고 했다.

더불어 결의문을 통해서는 “10.3 국민항쟁이 요구한 국민 대통합과 국민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국민통합연대의 창립을 선언하고, 국민항쟁의 대의와 국민 명령을 받들기 위해 자유진영의 치열한 반성과 과감한 혁신을 이끌어내고 국민대통합과 국민 승리를 반드시 이루어낼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국민통합연대 공동대표로는 송복 김진홍 최병국 권영빈 이문열 등이, 중앙위원으로는 이재오 등 1,236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원로자문단과 전직의원단,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대학생위원회, 17개시도 대표, 중앙집행위원 등의 중앙위원회가 구성됐다.

정관에서는 목적을 “10월 국민항쟁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을 이루고,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며, 국가는 정의롭고 사회는 공평하며 국민은 행복한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그 목적을 둔다”고 했다. 또 “동일한 목적을 지닌 국민과 시민단체, 정치단체 등을 망라한 범국민 연합체”라 그 위상을 설명했으며, 국민통합과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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