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12시간 경찰 조사 이후 광야교회에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대규모 광화문 집회로 교계를 넘어 한국사회의 관심을 받고있는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12일 종로경찰서에서 12시간가량의 조사를 받고 나온 후, "반드시 이길 것"을 다짐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47분경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두해 밤 9시 28분경 조사를 마쳐 나왔다. 직후 그는 청와대 광야교회로 이동, 성도 및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을 통해 조사 내용과 소견을 밝혔다. 그는 "오늘 이 사건으로 드디어 대한민국 빛과 어둠의 싸움이 시작됐구나 했다"고 말하고, "대한민국 주의자들과 주사파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며 "빛이 반드시 어둠을 이길 것"이라 했다.

전 목사는 "오늘 조사받은 내용은 '폭력 집회를 주도 했다'는 혐의인데, 탈북민들이 탈북 모자 아사 사건 때문에 文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던 과정 중 일어난 몸싸움이지만 그것은 우리 집회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목사로서 돌볼 이들도 가족도 없는 구속된 탈북민들을 위해 100만 원 가량을 줬는데, '그것을 왜 줬나. 전 목사가 뒤에서 경비 다 대고 그 사건 주도한 것 아니냐'식으로 몰아갔다. 그것은 사실이 전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목사는 매주 토요일 진행 중인 집회에 대해 "단 한 건도 불법을 저지른 사건이 없다"고 말하고, "모든 것은 경찰과 청와대 경호처와 합의해서 진행 됐던 것"이라며 "국민혁명(집회) 진행한 것들 가운데 합의사항을 깨뜨린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것을 갖고 조사하라"고 했다. 그는 집회 소음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하고, 오히려 경찰 등이 합의 없이 집회 방해 등을 해온다면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전 목사는 "우리 싸움의 주제는 문재인의 간첩행위, 즉 국가를 해체하고 이승만이 만들어 놓은 한·미·일 해양동맹으로부터 분리시켜 북·중·러 대륙동맹으로 편입시키려는 사악한 국가 반란에 대해 싸우고 있는 것"이라 명시하고, "그런 싸움에 작은 교통법규 어겼다고 뭐라 한다면 말이 되느냐"며 "이제 싸움은 시작됐고 문재인은 절대 우리를 이길 수 없다. 불법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 불법 선거 외에도 여러 문제들에 대해 수사가 들어가면 청와대에서 걸어나올 줄 믿는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며 탄핵 시켰는데, 기가 막히다"고 말하고, "문재인은 헌법 수호 의지가 아니라 헌법을 폐기하려 덤비는 것"이라며 "반드시 문재인을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대회는) 4.19식"이라 말하고, "비폭력 비무장으로 순수한 시민운동으로 문재인을 끌고 나온다는 것이 4.19식"이라며 "반드시 대한민국 지켜내야 한다. 반드시 이긴다. 앞으로 3건 더 조사받아야 하는데, 하나님께 맡기고 진행하려 한다"고 했다.

한편 전 목사는 광야교회 단에서 내려온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운동을 위해 생명을 걸려 한다"고 말하고, "일제시대 순교했던 주기철 손양원 길선주 목사도 있었는데, 현대라고 왜 내가 복음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죽지 못하겠는가"라며 "죽으면 최고의 영광으로 생각하겠다. 반드시 이길 것"이라 했다. 또 자신을 고발했던 세력에 대해 "무고 혐의로 반드시 대항하겠다"며 아무나 고발하는 문화를 반드시 끊어내겠다고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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