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 HBM4, HBM4E 메모리가 전시돼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 매출이 전 분기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HBM 매출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도 6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30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4 사업 현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장 관심이 높은 HBM4 제품은 고객별 과제 평가가 원활하게 마무리되고 있다”며 “고객사들의 하반기 램프업 속도에 맞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램프업은 제품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고객사들의 제품 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HBM4 공급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1c 나노 생산능력 확대·수율 개선

삼성전자는 HBM4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1c 나노 생산능력 증설과 개선된 수율에 힘입어 공급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율은 전체 생산품 가운데 정상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수율이 높아질수록 같은 생산설비에서도 출하할 수 있는 제품 수가 늘어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능력 확대와 수율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HBM4 매출이 2분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HBM4 비중, 전체 HBM 매출 60% 상회”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HBM4가 회사의 HBM 사업에서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3분기 HBM4 매출이 전체 HBM 매출의 60%를 넉넉히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HBM4는 기존 제품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이 개선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로, 인공지능 가속기와 고성능 컴퓨팅 장비에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제품을 출하했다. HBM4는 전작보다 제품 가격과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수요 증가와 공급 역량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 HBM4 매출을 본격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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