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8월 경기전망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7월 체감경기 역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현장의 경기 회복 기대가 한층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6년 7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에 따르면 8월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소상공인 71.0, 전통시장 66.5로 집계됐다. 두 지수 모두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연중 최저치는 지난 1월 기록한 소상공인 76.1, 전통시장 69.7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두 지수 모두 1월보다 낮아지며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가 더욱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운영자가 체감하는 현재 경기와 향후 전망을 수치화한 지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 100이면 보합,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부동산·수리업 전망 큰 폭 하락
소상공인 업종별 8월 전망 BSI에서는 부동산업이 63.9로 전월보다 16.5포인트 하락했다. 수리업은 11.9포인트 떨어진 67.4를 기록했다.
소상공인 전망 BSI는 판매실적과 자금 사정, 비용 상황, 구매고객 수 등 모든 부문에서 전월보다 악화됐다. 지역별로도 전남이 80.6으로 전월보다 상승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전통시장에서는 농산물 업종의 전망 BSI만 전월보다 상승해 72.5를 기록했다. 판매실적과 자금 사정, 비용 상황, 구매고객 수 등 4개 부문의 전망은 모두 나빠졌다.
지역별 전통시장 전망 BSI는 강원과 부산, 경남, 세종에서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하락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운영자들은 8월 경기전망이 악화된 가장 큰 이유로 전반적인 경기 부진을 꼽았다. 계절적 비수기와 매출 감소가 뒤를 이었다.
◈7월 체감경기도 동반 부진
지난 7월 체감경기도 부진했다. 소상공인의 7월 체감 BSI는 55.6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통시장 체감 BSI는 50.5로 지난 3월의 43.9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낮았다.
소상공인 업종 가운데 체감 BSI가 전월보다 상승한 곳은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뿐이었다. 해당 업종의 체감 BSI는 58.5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업의 체감 BSI는 49.3, 교육 서비스업은 76.6으로 전월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소상공인 체감 BSI가 모두 하락했다.
전통시장 업종에서는 음식업의 체감 BSI가 56.2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55.1로 유일하게 올랐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운영자들은 7월 체감경기가 나빴던 가장 큰 이유로도 경기 부진을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영업장 37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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