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이 40일을 넘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해 왔고, 결국 양측이 합의한 ‘2주 휴전’에서도 해협 재개방이 핵심 조건으로 포함됐다.

그러나 휴전이 시작되자마자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며 중동 정세에 다시 긴장이 고조됐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휴전 대상에서 제외하고 군사 작전을 이어가자, 이란은 레바논 공격이 지속될 경우 보복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이란, 헤즈볼라 공격에 강경 대응 경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레바논 공격이 계속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방송에 따르면 IRGC는 “레바논에 대한 공격이 즉시 중단되지 않을 경우 침략자들에게 뼈아픈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협정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란 국영 통신 역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곧 이란에 대한 공격”이라며 군사적 대응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레바논 공습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으며 긴장 상황을 전했다.

◈레바논 전선, 휴전 유지의 핵심 변수 부상

파키스탄에서 예정된 추가 휴전 협상에서도 레바논 공격 중단이 중요한 조건으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저항의 축’에 대한 공격 중단을 휴전 유지의 핵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레바논 전선의 긴장 수준이 향후 휴전 지속 여부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는 휴전 대상 아냐” 입장 고수

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휴전과 별개로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란에 대한 공습은 중단했지만 레바논 내 작전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레바논 상황은 휴전 협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헤즈볼라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바논에서의 충돌을 ‘별개의 소규모 충돌’로 규정했지만, 이란은 이를 휴전 조건 위반으로 간주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 다시 부각

이란 반관영 매체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계속될 경우 휴전이 철회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곧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변수로 평가됐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안정될 것으로 기대됐던 중동 정세는 헤즈볼라 변수로 인해 다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 휴전이 유지될지 여부는 레바논 전선의 긴장 완화 여부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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