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주미국대사관 공사가 주애틀랜타총영사로 임명됐다. 외교부는 이번 인사를 통해 미 남동부 지역을 관할하는 애틀랜타총영사관의 외교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한미 관계의 실질적 협력과 교민 지원 기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총영사는 1970년 4월 24일생으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 샌디에이고)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북핵 문제와 한미 관계, 다자외교 분야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축적해 온 외교 관료로 평가받고 있다.

1994년 외무부에 입부한 이후 이 총영사는 주영국대사관과 주우즈베키스탄대사관, 주미국대사관 등 주요 재외공관에서 근무하며 외교 현장 경험을 쌓았다. 외교부 본부에서는 인사운영팀장과 북핵정책과장, 외교전략기획관 등을 역임하며 정책 수립과 조직 운영을 담당했다.

이와 함께 국가안보실과 국회사무처에 파견돼 근무한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입법부와의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무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러한 이력은 복합적인 외교 현안을 조율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2021년에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준비기획단장으로 정부대표를 맡아 국제 무대에서 활동했다. 당시 회의 준비와 국제 협의를 총괄하며 다자외교 분야에서의 경험을 더욱 확대했다. 이후 올해 3월부터는 주미국대사관 공사로 재직하며 워싱턴 현지에서 한미 외교 현안을 담당해 왔다.

외교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이 총영사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정책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미 남동부 지역 한인사회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지역 차원의 한미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을 중심으로 교민 보호와 공공외교, 경제·문화 협력 분야에서도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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