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열린 구성시병원 준공식에 참석해 병원 시설 등을 둘러봤다고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캡쳐.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건설된 강동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인 15일 평양 외곽 강동군에서 열린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끊으며 지방경제 발전 정책의 성과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지방의 비약을 성취하고 부흥과 문명의 고귀한 실체들을 인민들에게 안겨주는 사업이야말로 일관하게 밀고 나가야 할 성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시대 지방발전 정책의 수익자, 향유자는 다름 아닌 지방 인민들”이라며 “당 정책이 인민을 찾아가고 인민은 당 정책의 덕으로 행복을 마음껏 누리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본태를 변함없이 고수하고 빛내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성과와 경험이 누적되고 인민의 꿈과 이상이 커질수록 당은 더욱 강고한 의지와 분발력으로 국가부흥의 전진 속도와 변천상, 혁신과 창조의 폭과 심도에서 모든 전례와 한계를 초월하는 역동의 시대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일환 노동당 선전비서는 준공사에서 지방발전 정책이 본격적인 확대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착공과 준공이 해마다 이어지는 속에 지방을 근본적으로 개변하기 위한 세기적인 위업이 바야흐로 전면적인 확대 고조의 궤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리 선전비서는 특히 지난달 강동군병원 준공에 이어 이번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준공식이 연이어 열린 점을 언급하며, 강동군이 지방발전 정책의 대표적 성과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번 준공식 일정에 김 위원장의 딸 주애와 부인 리설주가 동행한 모습도 담겼다. 김 위원장의 공개 일정에 주애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6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사진 속에서 주애는 김 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전시된 물품을 살펴보거나 김 위원장보다 앞서 걷는 장면이 포착됐다. 반면 리설주는 주애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 위치에 자리한 모습이 관측됐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각지 시·군에 지방공업공장과 병원, 종합봉사소 등 생활 인프라 시설을 잇달아 건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내년 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최근 지방경제 현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내치 행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북한은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내년에 건설 사업이 추진될 20개 시·군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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