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50.2%, 김 후보는 35.6%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50.2%, 김 후보는 35.6%로 나타났다. ©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상승세를 타며 지지율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0.2%, 김문수 후보는 35.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7%로 뒤를 이었으며, ‘그 외 후보’는 1.1%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김문수 후보의 상승세다. 같은 조사기관이 직전 주에 실시한 동일 조사와 비교했을 때, 김 후보는 4.5%포인트 상승하며 의미 있는 반등을 기록했다. 이준석 후보 역시 2.4%포인트 상승했고, 반면 이재명 후보는 소폭 하락해 1.9%포인트 줄어들었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김 후보 지지율 반등의 배경으로, 최근 당내 후보 교체 논란을 극복하고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된 점을 지목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격차는 본조사보다 소폭 더 벌어졌다. 이 후보는 54.3%, 김 후보는 40.4%로 나타났으며,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의 97.6%, 진보층의 86.9%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95.2%, 보수층에서 70.5%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51.4%, 이 후보는 30.0%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 94.8%, 진보층 84.7%의 지지를 받았고, 이준석 후보는 개혁신당 지지층에서 94.3%, 보수층에서는 43.8%의 지지를 얻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53.5%, 이준석 31.8%로 이 후보가 우세했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의 82.3%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으며,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답한 비율은 14.5%였다. 이는 전체 유권자 중 상당수가 이미 후보 선택을 굳혔음을 시사한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3.8%로 과반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33.6%, 이준석 후보는 3.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은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추출됐다. 응답률은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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