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 도로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성북구 보건소 방역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 도로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하루동안 53명이 더 늘어 총 67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67명은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나타났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방문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시설만 150개소다. 이중 13개소는 2차 전파가 발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0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19일 낮 12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방대본이 실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53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676명이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409명이 확인됐다. 경기에서는 189명, 인천에서는 39명이 나타났다. 수도권 외에 충남 12명, 강원 7명, 전북과 경북 각각 5명, 대구 4명, 부산 3명, 대전 2명, 충북 1명씩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소재지인 서울 외 10개 지자체에서 267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는 지난 19일 230명과 비교해 37명이 더 늘어난 수치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교인, 접촉자 등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시설에서 또 다른 집단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직장 60개, 학교·학원 38개, 사회복지시설 16개, 의료기관 11개, 어린이집·유치원 10개, 종교시설 9개, 콜센터 4개, 기타 2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0명의 확진자가 나타난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와 11명의 확진자가 경기 가평 청평창대교회 등은 사랑제일교회와 연관성이 확인된 곳이다.

이외에 롯데홈쇼핑 신한생명 보험 콜센터, 안산 한도병원 등 11개 시설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8월 초부터 증상이 나타난 사랑제일교회발 지역사회로 전파 가능한 분들을 찾고 이들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 2차 이상의 전파를 시급하게 차단해야 하는 순간"이라며 "방역당국의 절박한 호소에 귀 기울이시고 빨리 검사 받으시도록 거듭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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