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조구병에 걸린 환자의 부위 ⓒ연합뉴스

올해 들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족구병(手足口病)에 의한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경남지역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사망한 31개월 된 여자 아이의 가검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바이러스인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이 아이는 고열과 두통, 구토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사망했다.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에 의한 사망 사례는 매년 1~2건씩 발생하고 있는데 지난 2009년에는 2건, 2010년에는 1건, 지난해에는 2건이 보고됐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몸에 열이 나고 입안 점막에 물집과 궤양이 생기며, 손과 발에 선홍색 수포성 발진, 엉덩이에 물집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 가벼운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 이나 뇌염 등이 발생해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가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배설물이나 침, 가래, 코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며, 발병 1주일간이 가장 전염력이 강해 어린이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므로 확산을 막기위해 격리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3~7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생활화하고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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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