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기독일보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히며, 이르면 이번 주말 2차 대면 협상이 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합의가 성사될 경우 협상이 진행되는 장소인 파키스탄을 직접 방문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2차 협상 시점을 묻는 질문에 "아마도 주말께"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이 이미 상당 부분 합의에 근접했으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란 종전 협상 진전…핵무기 포기 핵심 변수 부상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이후, 11~12일 첫 대면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후 양측은 후속 협상을 조율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과 합의할 것이며, 핵무기가 없는 좋은 합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던 이란의 우라늄 농축 제한 기간과 관련해 "이란이 20년 이상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혔다"며 "그 이상이며, 사실상 특정 기간의 제한 자체가 의미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것이고, 그들은 이미 이에 매우 강하게 동의했다"며 "지난해 6월 미국의 군사 공격 이후 지하 핵 잔해를 넘기는 데에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회담 가능성 부각…트럼프 직접 방문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파키스탄에서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직접 방문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파키스탄을 갈 것"이라며 "그들은 매우 훌륭했고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만약 합의가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뤄진다면 내가 갈 수도 있다"고 덧붙이며, 협상 타결 시 정상 외교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단순한 협상 단계를 넘어 실제 합의 국면에 근접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휴전 종료 임박…연장 여부와 전투 재개 변수

현재 양측이 합의한 2주간의 휴전은 오는 21일 만료될 예정으로, 휴전 연장 여부 역시 협상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합의가 그 전에 이뤄질 수도 있다"며 "휴전이 연장돼야 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매우 신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투가 재개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협상 결과에 따라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동 정세 연쇄 변화…레바논·이스라엘 휴전 병행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10일간의 휴전에 돌입한다고 발표하며, 중동 전반의 정세 변화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양국 정상들이 향후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44년 만의 첫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은 1~2주 내 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레바논 정부군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적절한 시점에 레바논 방문 가능성도 열어뒀다.

◈전쟁 비용 분담 언급…국제 협력 확대 전망

향후 전쟁 비용과 관련해 일부 국가들이 미국의 부담을 나눌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이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가 많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실제로 타결될 경우, 중동 정세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협상 결과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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