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기독일보 DB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을 시작한 지 21일째를 맞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축소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다만 휴전에는 선을 그으며 군사적 압박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권과 관련한 중동에서의 대규모 군사적 노력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리의 목표 달성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작전 축소 검토… 휴전은 여전히 배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 강도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즉각적인 휴전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이미 승리에 가까워졌다”며 “군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란은 사실상 무력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화는 가능하지만, 지금은 휴전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혀 군사적 우위를 유지한 채 협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같은 발언은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근했다는 인식을 드러내는 동시에,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는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란 군사력 약화 목표… 전면적 압박 전략 유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의 핵심 목표로 이란의 군사력 전반을 약화시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과 발사 체계 제거, 방위산업 기반 파괴, 해군 및 공군 전력 약화, 핵 능력 접근 차단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 동맹국에 대한 보호를 강조하며, 지역 안보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력 증강 속 작전 축소 언급… 전략 조정 신호

군사작전 축소 검토 발언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추가 병력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은 최근 해병대 병력과 강습상륙함을 중동에 추가 배치했으며, 전쟁 수행을 위한 대규모 예산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병력 증강과 작전 축소 검토가 동시에 언급되면서, 미국의 군사 전략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관여 중단… 동맹국 책임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유가와 직결된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를 이용하는 국가들이 관리해야 한다”며 미국의 직접 개입에서 한 발 물러서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만 필요할 경우 동맹국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는 해협 관리 부담을 동맹국과 분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 호주, 유럽 국가 등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으나, 대부분 국가가 즉각적인 참여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쟁 막바지 신호 속 긴장 지속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군사작전을 종료할 시점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군사작전 축소 검토, 휴전 거부, 추가 병력 배치가 동시에 언급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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