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11일째 이어가는 가운데, 미군이 지금까지 중 가장 강도 높은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이미 5000개 이상의 군사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히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은 이란 내 공습이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중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가 투입되고, 가장 많은 공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적이 완전히 그리고 결정적으로 패퇴할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 작전 의지를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최근 전황과 관련해 이란의 군사 대응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수는 이번 작전 시작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군 "5000개 이상 목표 타격"…이란 공격 능력 감소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같은 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의 군사 작전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케인 의장은 "지금까지 5000개 이상의 군사 목표를 타격했다"며 "전략사령부 폭격기들이 남부 전선 깊숙이 매설된 미사일 발사대에 2000파운드급 GPS 관통 폭탄 수십 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탄도미사일 공격은 작전 초기와 비교해 90% 감소했고 드론 공격은 83%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란의 군사 공격 능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군사 작전이 언제 종료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쟁 조만간 끝날 것"…미국 전략 목표 강조
헤그세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궁극적인 결과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핵 협박과 재래식 미사일 위협 아래에서 더 이상 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미국의 전략적 목표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군사 작전이 과거 미국이 수행했던 장기적인 국가 재건 형태의 개입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부시 행정부나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보았던 끝없는 국가 건설 방식의 개입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잔혹한 효율성과 절대적인 공중 우위를 통해 대통령이 설정한 목표를 우리의 일정에 맞춰 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통화·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상황 언급
전날 이루어진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통화와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헤그세스 장관은 자신이 해당 통화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분쟁과 관련해 러시아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대한 인식도 있었다"는 전언을 소개했다.
또한 이란의 새로운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제기된 부상설과 관련한 질문도 제기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그는 핵무기를 추구하지 말고 공개적으로 그렇게 선언하라는 우리 대통령의 말을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의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송 가능성…미군 개입 검토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송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을 해당 해역에 투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케인 합참의장은 "만약 호송 임무가 주어진다면 그러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군사적 조건을 설정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대규모 공습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란 공습을 둘러싼 군사 작전이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그리고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안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