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슈마허(Robin Schumacher)
로빈 슈마허(Robin Schumacher) ©기독일보 DB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기독교 변증가이자 작가인 로빈 슈마허의 기고글인 ‘예수님이 하신 세 가지 무서운 말씀’(3 scary things that Jesus said)을 3일(현지시각) 게재했다.

기독교 변증가로 활동하고 있는 슈마허는 작가로도 활동하면서 많은 책을 냈고 미국 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누구에게든 “예수님을 한마디로 표현해 보라”고 하면, “무섭다(scary)”라는 단어를 꺼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직접 자신의 성품을 묘사하신 유일한 구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29–30). 이 말씀만 놓고 본다면, 사람들이 “무섭다”는 단어를 예수님과 연결하지 않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사실 성경에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 가운데 우리 모두를 두렵게 만들 만한 경고의 말씀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그중 세 가지를 함께 살펴보자.

1. 불타는 가지 (Burned Branches)

오늘날의 포스트모던(postmodern), 탈진리(post-truth) 시대는 예수님이 복음서에서 가르치신 내용과 완전히 반대되는 세계관을 따라간다. 하지만 성경 속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참된 진리(True Truth)”가 존재하며, 그분 자신이 바로 그 진리라는 것이다. 다른 것을 따르는 인생은 결국 파멸로 향한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4–5) 이 말씀만 봐도 예수님은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는 게 아니라, 자신의 절대적 권위를 선포하신다.

C. S. 루이스가 이런 말을 남긴 이유다: “예수님이 그런 말을 하셨다면, 그분은 위대한 도덕 교사이거나 미치광이거나, 아니면 지옥의 악마일 것이다. 선택은 오직 하나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거나, 아니면 미친 사람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 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무서운 말씀을 하신다.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요 15:6) 이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나와 함께 하라, 그렇지 않으면 지옥이다.”

요한복음뿐 아니라, 세례 요한도 경고했다.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마 3:10) 예수님도 산상수훈에서 같은 말씀을 하셨다. “좋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마 7:19)

히브리서도 이렇게 말한다: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 가는 자들이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 만일 가시와 엉겅퀴를 내면 버림을 당하고 저주함에 가까워 그 마지막은 불사름이 되리라”(히 6:7–8) 이 모든 말씀은 한 가지를 말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면, 결국 끝은 불타는 심판이다. 정말 무서운 말씀 아닌가?

2. 가짜 그리스도 (Fake Christs)

요한복음의 또 다른 장면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거부한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요 8:24) 이 짧은 말씀에는 두 가지 무서운 진리가 담겨 있다.

첫째, 예수님을 거부한 자의 운명이다. 주석가 왈부르드와 블룸은 이렇게 설명했다. “그들이 죄 가운데서 죽는 이유는 죄를 짊어진 분(요 1:29)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계시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들은 구원의 유일한 소망을 놓치게 된다.”

둘째,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가 그이니라(I am He)”라는 표현의 의미다. 이것은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심을 선언하는 말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가짜 예수’가 너무 많다. 예수님은 이미 경고하셨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마 24:5)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

이슬람의 ‘예수’, 이단 종교들의 ‘예수’, 동양 종교 속 ‘예수’, 심지어 사람들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자기만의 예수’까지 모두 구원할 능력이 없는 가짜 예수들이다.

A. W. 토저는 이렇게 말했다: “예수를 구원자로 믿는다는 것은, 예수에 대해 올바른 진리를 믿는다는 뜻이다. 다른 길은 없다.” 그의 말처럼, 예수님에 대한 진리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잘못된 예수를 믿으면, 진짜 구원은 없다.

3. 가짜 믿음 (Fake Faith)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이 무서운 말씀은 필자 자신에게 직접 해당되었던 구절이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 7:21–23)

필자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자라 예수님에 대해 많은 지식을 알고 있었지만, 그분을 사랑하지도, 그분께 순종하지도 않았다. 조나단 에드워즈가 말한 ‘거룩한 애정(Holy Affections)’ 이 필자에게는 없었다.

청교도 매튜 미드는 이런 사람을 “거의 그리스도인(The Almost Christian)” 이라고 불렀다.겉으로는 믿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집은 모래 위에 세워진 집과 같다 (마 7:26–27). 이런 사람들은 스스로를 구원받은 자로 착각한다. “나는 교회에 다니고, 착하게 살았으니 하나님이 나를 받아주시겠지.”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집은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라고 단호히 말씀하셨다.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살전 5:3)

오늘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단 두 부류뿐이다. 심판이 이미 끝난 자 그리고 심판이 아직 앞에 있는 자. 그 사이엔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이 세 가지 무서운 말씀은 우리를 향한 경고이자 초대다.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고후 13:5) 그리스도 안에 거하고 진짜 예수님을 믿으며 그 믿음의 열매를 맺는 사람만이 그 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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