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중동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분쟁으로 인해 1억 명이 넘는 아동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국제사회에 아동 보호를 촉구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중동 지역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아동의 생명과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분쟁 상황에서 아동이 가장 취약한 피해 계층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공습과 무력 충돌로 학교와 주거시설, 의료시설이 피해를 입으면서 아동들이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습으로 인해 초등학교 건물이 공격을 받아 다수의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레바논에서도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분쟁으로 인해 수많은 가족이 피란길에 오르면서 아동들의 삶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중동 분쟁이 최소 15개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약 200명의 아동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병원 파괴와 강제 이주…아동 삶 전반에 영향
중동 분쟁으로 인해 아동들이 겪는 피해는 단순한 사상자 발생에 그치지 않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아동의 교육과 건강, 심리적 안정 등 삶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동 전역에서는 다수의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아이들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가정이 공습 위험을 피해 실내에 머무르거나 지하 공간으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는 등 생활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공습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아이들이 잠들 수 있도록 백색소음을 틀어주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인도법 준수와 아동 보호 시급”
세이브더칠드런은 중동 분쟁 상황에서 아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분쟁 당사자들이 국제인도법과 국제인권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민간인 보호 원칙에 따라 학교와 병원 등 민간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폭발성 무기 사용은 아동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 잉거 애싱(Inger Ashing)은 분쟁이 격화될수록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제 이주와 교육 중단, 의료 서비스 접근 상실 등 다양한 위험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아동의 삶과 미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동의 집과 학교는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며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중동 분쟁 아동 긴급구호 모금 진행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중동 분쟁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구호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모금은 분쟁 상황 속에서 생존과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정치와 종교, 인종을 가리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지원한다는 원칙 아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모금은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네이버 해피빈과 카카오 같이가치 플랫폼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모금을 통해 모인 재원은 분쟁 피해 아동을 위한 긴급 구호와 보호 프로그램, 의료 지원,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인도적 지원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중동 지역 아동 인도적 위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피해 아동과 가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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