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뉴시스

올해 5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13.6% 증가하며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0.85명으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 달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6.4% 줄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316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1명 늘어난 규모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2만269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합계출산율 0.85명…30대 출산율 크게 올라

5월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0.75명보다 0.10명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현재 연령별 출산율이 앞으로도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여성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연령별 출산율은 해당 연령대 여성 1000명이 낳는 출생아 수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다.

30~34세 출산율은 78.0명으로 전년보다 8.3명 늘었다. 35~39세 출산율은 58.0명으로 9.9명 증가했다.

25~29세 출산율은 20.6명, 40세 이상은 4.7명으로 각각 전년보다 0.5명씩 늘었다. 반면 24세 이하 출산율은 1.9명으로 0.4명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 가운데 첫째아 비중은 63.0%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둘째아 비중은 31.7%로 0.2%포인트, 셋째아 이상은 5.3%로 1.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제주 제외 모든 시도서 출생아 증가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서울의 5월 출생아 수는 422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7% 늘었다. 경기는 7075명으로 13.8% 증가했다.

제주는 252명으로 전년보다 3.1% 줄어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출생아 증가 흐름과 달리 5월 혼인 건수는 2만368건으로 전년보다 1392건, 6.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에서만 혼인 건수가 증가했고 서울과 경기 등 나머지 16개 시도에서는 줄었다.

다만 올해 1~5월 누적 혼인 건수는 10만329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5월 조혼인율은 4.7건으로 지난해보다 0.3건 감소했다. 조혼인율은 해당 월의 혼인 건수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낸 지표다.

사망자 2만9573명…자연감소 폭은 축소

5월 이혼 건수는 712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0건, 3.9% 감소했다.

올해 1~5월 누적 이혼 건수는 3만6240건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같은 달 사망자 수는 2만957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1명, 3.8% 늘었다. 올해 1~5월 누적 사망자 수는 15만102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

5월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6413명 많았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641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자연감소 규모가 8103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자연감소 폭은 1년 사이 1690명 줄었다.

시도별로는 울산과 세종, 경기 등 3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많아 자연증가를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 등 나머지 14개 시도에서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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