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근현대 교회사
종교개혁&근현대 교회사

최선 교수(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 대우교수, 역사신학)가 종교개혁부터 근대와 현대에 이르는 교회사의 흐름을 정리한 책 ‘종교개혁&근현대 교회사’(해븐)를 펴냈다.

이 책은 종교개혁사와 근대교회사, 현대교회사를 3부로 나눠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살피면서 각 시대의 역사적 배경과 신학적 의미를 함께 다룬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교회사는 사건만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신학 역시 시대와 동떨어져 형성되지 않는다”며 역사적 흐름과 신학적 흐름을 함께 살피는 것을 책의 주요 저술 방향으로 제시했다.

제1부 ‘종교개혁사’에서는 종교개혁의 역사적 배경부터 마르틴 루터의 독일 종교개혁, 츠빙글리의 스위스 종교개혁, 칼뱅의 제네바 종교개혁, 영국 종교개혁과 재세례파 운동, 트리엔트공의회와 가톨릭 개혁 등을 다룬다.

특히 루터의 생애와 신앙적 전환, 면벌부 논쟁과 95개조, 보름스국회, 성경 번역과 신학을 비롯해 츠빙글리의 성경 중심 개혁과 성찬 논쟁, 칼뱅의 ‘기독교강요’와 제네바 교회개혁, 교회론과 목회 등을 차례로 살핀다. 종교개혁의 신학적 중심뿐 아니라 정치적·사회적 한계와 가톨릭교회의 재정립까지 다룬다.

제2부 ‘근대교회사’는 종교개혁 이후 유럽교회의 변화에서 출발해 루터교 정통주의와 개혁주의 정통신학, 신앙고백서와 교파의 형성, 30년 전쟁과 베스트팔렌조약을 살핀다.

이어 청교도운동과 영국교회, 경건주의와 모라비아교회, 계몽주의와 복음주의 부흥운동, 근대 선교운동과 세계교회의 확대를 다룬다. 청교도운동에서는 영국혁명과 웨스트민스터총회, 청교도 신앙과 경건, 대서양 세계로의 확산을 살피며, 경건주의에서는 슈페너와 프랑케, 진젠도르프와 모라비아교회, 근대 선교운동과의 연관성을 다룬다.

근대 선교운동에서는 윌리엄 캐리, 선교단체와 성서공회, 허드슨 테일러의 중국선교, 학생자원운동 등을 통해 19세기 세계 기독교의 확산 과정을 정리한다.

제3부 ‘현대교회사’에서는 계몽주의 이후의 신학과 교회 변화, 자유주의 신학과 성서비평, 복음주의와 보수신학의 발전을 다룬다. 이어 제1·2차 세계대전과 유럽 기독교의 위기, 칼 바르트의 말씀의 신학, 본회퍼와 고백교회의 저항, 전후 신학과 세계교회운동을 살핀다.

또한 근본주의와 현대주의 논쟁, 현대 복음주의의 형성, 빌리 그레이엄의 세계 복음전도, 오순절운동과 성령운동의 세계적 확산, 은사주의와 세계 기독교의 변화 등을 다룬다.

현대교회사의 범위는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넘어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아메리카까지 확장된다. 식민주의의 해체와 토착교회의 성장, 아프리카와 아시아 교회의 자립과 선교, 라틴아메리카의 세계 성령운동 등을 통해 세계 기독교의 지리적 중심이 변화해 온 과정도 살핀다.

마지막으로 21세기 교회를 둘러싼 선교의 다중 중심화와 새로운 동역, 세속화와 탈기독교 시대의 선교, 종교다원사회에서의 복음의 증언, 과학기술 시대의 교회와 복음의 과제를 다룬다.

최선 박사
최선 박사

최 교수는 책의 서술에서 개혁주의 신앙의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교회 전통을 단순화하거나 역사적 사실을 미리 정해진 결론에 맞추지 않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 사실을 먼저 충실하게 살피고 그 위에서 신학적 의미를 분별하는 것이 교회사 서술의 기본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회사를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미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저자는 “교회 안에는 복음을 지키기 위한 헌신과 희생이 있었으며 권력과 욕망에서 비롯된 잘못도 있었다”며 “종교개혁자와 신학자 역시 자신의 시대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공헌은 충분히 인정하되 오류와 한계도 역사적 사실에 따라 살펴야 한다”며 “교회사에서 중요한 것은 인물을 영웅으로 만드는 일이 아니라 그들이 남긴 신앙과 사상, 선택과 결과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저자는 종교개혁 이후의 역사를 하나의 연속된 교회사적 흐름으로 이해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종교개혁을 중세와 단절된 사건으로 보거나 근대교회를 종교개혁의 단순한 결과로 이해하는 대신, 각 시대를 이어 온 신학적·역사적 변화에 주목했다.

‘종교개혁&근현대 교회사’는 종교개혁의 역사적 배경에서 출발해 루터와 츠빙글리, 칼뱅을 비롯한 종교개혁자들의 사상과 활동, 청교도운동과 경건주의, 복음주의 부흥운동과 근대 선교, 현대 신학과 복음주의·성령운동, 세계교회의 다중 중심화와 21세기 선교에 이르기까지 교회사의 주요 흐름을 한 권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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