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추미애, 조정식, 우원식, 정성호 의원 등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계열 중진 의원들의 4파전 구도가 확정됐다. 이들은 이재명 대표의 지지를 받기 위한 선명성 내세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민주당 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추미애, 정성호, 조정식, 우원식 의원 4명의 출사표가 접수됐다. 기호 추첨 결과 추미애 1번, 정성호 2번, 조정식 3번, 우원식 4번 순으로 경선에 나서게 됐다.
이들 모두는 이재명 대표와 친분이 있는 이른바 '친명' 계열로, '개혁 국회' 구현을 내세우며 이재명 대표의 선호를 얻기 위해 치열한 선명성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추미애 당선인은 "개혁 국회에는 검증된 '개혁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정성호 의원은 "적극적이고 '강한 국회'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당원과 국민 뜻을 받들고 개혁 국회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으며, 우원식 의원은 "이재명의 사회개혁 가치 동반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이 친명 체제로 재편된 만큼 국회의장 선출 역시 이재명 대표의 의중(명심)에 좌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단 당원 기반에서는 '혁신의장'을 내세운 추미애 당선인을 지지하는 분위기이나, 현역의원들의 표심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은 16일 실시되며 1차 투표 무기명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민주당은 그동안 1차 투표 최다득표자를 후보로 확정했으나 경쟁 과열을 막기 위해 결선투표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다음달 국회 본회의 무기명 투표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받아야 최종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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