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기 목사   ©성도교회

사람 사는 것이 다 순풍에 돛 단 듯이 그렇게 순조롭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생을 달리하는 것은 나름대로 그만큼 삶이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힘들다고 내가 포기하면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내가 진 짐까지 짊어지고 이전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도미노 현상이 있습니다. 한 개가 넘어지면 그 바로 옆에 있는 것이 계속 넘어지는 현상입니다. 이처럼 내가 넘어지면 옆 사람은 나로 인해 더 힘들어 지는 법입니다.

어떤 사람은 내가 없으면 옆 사람이 훨씬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없어짐으로 그렇게 편하게 해 주고 싶은 옆 사람이 있다면, 그 옆 사람 역시 나를 정말 사랑하고 내가 호흡하고 있는 것 자체로 인해 감사하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살아 있는 것이 짐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내 옆에 있는 그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마음을 참으로 편하게 해주고 싶다면 짐을 떠맡기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환한 미소를 주고 때로는 따듯하게 손 한 번 잡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서 끝까지 살아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여! 삶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내 옆 사람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더 신발 끈을 묶고, 두 손에 힘을 주고, 마음을 굳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살아 있어 줘서 고맙습니다! 옆에 있어만 줘서 힘이 됩니다! 사랑하는 이여! 당신은 바로 그런 존귀한 사람입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편 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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