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제41회 정기총회
한장총 제41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제41회 정기총회가 14일 오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새 대표회장에 천 환 목사, 상임회장에 권순웅 목사가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는 총인원 207명 중 17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직전 상임회장이었던 천 환 목사(예장 고신 증경총회장)는 만장일치로 대표회장에 추대됐다. 천 목사는 “복음이 아니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개혁할 수도 없다” 며 “우리 장로교회가 다시 살아나는 길은 오직 복음뿐이다. 복음으로 사는 장로교회를 열망하며 다음의 사항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장총 제41회 정기총회
신임 대표회장 천 환 목사가 선언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 “먼저, 장로교회 본질(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둘째로 장로교의 연합에 힘쓰며, 셋째로 장로교의 영성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넷째로 장로교의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마지막 다섯째로 장로교의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 상임회장 투표에는 총 167명이 참여했다. 투표 방식은 ‘가’군과 ‘나’군으로 나뉘어 수기투표로 진행됐다. ▲가군(ㄱ~ㅇ)에는 개혁, 개혁개신, 개혁선교, 개혁총연, 고려, 고려개혁, 고신, 대신, 백석, 보수, 예정 등이 투표했고 ▲나군(ㅌ~ㅎ)에서는 통합, 한영, 합동, 합동동신, 합동복구, 합동중앙, 합동해외, 합복, 합신, 호헌, 호헌(의정부) 등이 투표했다.

새 상임회장 후보는 김순미 장로(예장 통합 증경 부총회장)와 권순웅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이상 기호 순)였으며, 김순미 장로가 기호 1번, 권순웅 목사가 기호 2번이었다.

투표결과 기호 1번 김순미 장로가 67표, 기호 2번 권순웅 목사가 100표로, 권 목사가 한장총 상임회장에 선임됐다.

한장총 제41회 정기총회
한장총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왼쪽)가 상임회장으로 선출된 권순응 목사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 ©장지동 기자

취임사를 전한 권순웅 목사는 “먼저, 장로교회 연합체로 개혁교회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앙과 전통을 잘 계승하여 발전시키고, 둘째로 코로나 이후에 한국장로교회의 침체를 극복하고 부흥하는 장로교회에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셋째로 25개 교단이 잘 연합하여 발전하고 임직원이 하나 되어 봉사하도록 겸손히 잘 섬기며, 넷째로 대사회적·국제적 관계 속에 한장총의 위상을 높이며, 빛과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섯째로 대한민국의 위기인 저출산 문제 극복과 복음적 평화통일의 길에 한장총이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섬기며, 여섯째로 예장 합동 총회장의 시무 경험 등을 잘 살려서 한장총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일곱째로 한국교회 연합체 중에도 한장총의 위상을 높이고, 마지막 여덟째로 대표회장을 잘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한장총 제41회 정기총회
제41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회장과 상임회장으로 선출된 천 환 목사와 권순웅 목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석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 정서영 목사, 천 환 목사, 권순웅 목사. ©장지동 기자

한편, 앞서 개회예배에서 정서영 목사(한장총 직전 대표회장)가 ‘오직 예수로만’(행 4:11~12)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지금의 한국교회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가고 있는 것과 같다. 그런데 브레이크를 잡아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며 “다른 건 다 양보해도 신앙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장로교회가 여러 가지 잘못된 신앙과 사상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는 역할을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장총 제41회 정기총회
한장총 제41회 정기총회 진행 사진. ©장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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