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은 15일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최근 중국에서 다수의 탈북민들이 강제북송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의 엄중한 입장을 관련국에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회에서 "강제 북송되는 탈북민들이 극심한 고초를 겪게 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에 남겨진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려다 실패한 어머니와 북한에서 목숨을 걸고 탈출에 성공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서 상영 중이거나 상영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강제 북송되지 않고 본인들이 원하는 곳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갈 수 있도록 관련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도 (강제북송이) 국제 규범에 반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탈주민을 보호하는 것은 대한민국 외교부와 재외공관의 핵심 업무"라며 "외교부 직원으로서 탈북민과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인권 상황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가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은 주민의 민생을 위해 써야 할 소중한 재원을 핵과 미사일 개발에 탕진하고, 대량 살상 무기를 만드는 데 집착하고 있다. 수백만 불, 크게는 수억 불에 이르는 재원들이 탕진되고 있다"며 "이것은 결국 북한의 인권적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것은 북한 인권 침해 피해자, 목격자, 생존자인 3만여 탈북민 덕분"이라며 "우리는 수용 중인 탈북민들의 국내 이송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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