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루터 Jr. 회장   ©미국 남침례회

미국 텍사스 휴스톤에서 11~12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리고 있는 남침례회(SBC) 2013년 총회 첫날 저녁 집회에서 프레드 루터 Jr. 회장은 교회에서 신학적으로 다른 부분을 놓고 논쟁하고 다투기 보다는 믿지 않는 이들을 찾아 나서라고 권면했다.

재선된 이후 총회에서 처음으로 설교한 루터 목사는 "우리가 성경 말씀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 논쟁하는 그 시간에 매일 지옥을 향해 남자와 여자, 소년과 소녀들이 죽어간다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이런 문제들을 토론하고 논쟁하는 동안, 미국은 매일 지옥으로 가고 있다. 시간이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논쟁할 시간이 없다. 세상은 예수님께서 잃어버린 자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을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4400명 이상의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 평신도들이 참석해 휴스톤 조지 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총회는 '우리를 부흥케 하소서...그것으로 우리가 하나될 수 있습니다!(Revive Us...That We May Be One!')'를 주제로 수요일까지 계속된다. 총회에 앞서 주일과 월요일, 목회자들의 사전 회의가 진행됐으며, 루터 목사는 총회 참석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번 총회는 '하나님과의 비지니스' 이외에 다른 비지니스는 일절 없을 것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미국과 교회들, 남침례회가 영적으로 위기라고 진단했다.

"우리 나라의 '영적인 맥박'이 사상 최저이기 때문에 위기다. 우리 사회의 '영적인 심방박동'이 사상 최저이기 때문에 위기다. 사실, 우리 나라는 심각한 상태다"라고 역설한 루터 목사는 성경 학자나 성경 예언들을 인용할 필요도 없이 세상은 엄청난 비극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루터 목사는 증가하는 폭력, 만연하는 아동 성범죄, 어른들과 공직을 존경하지 않는 무례함, 낙태와 같은 사회적 병폐들을 설명한 뒤 오늘의 시대를 비유하는 성경 말씀을 끄집어 냈다.

"바울이 그가 사는 시대를 묘사한 부분을 들어보라. 디모데후서 3장에서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루터 목사는 시대의 악함을 개탄하며 가장 큰 개신교단을 이끌고 있는 총회장으로서 세상의 어둠 가운데 남침례회는 무엇을 다르게 만들고 있는지 되물었다. 그는 최근 남침례회의 교세감소 추세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며, 이런 숫자들을 통해 남침례회가 그다지 '다름'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오늘밤 나의 기도는 '주님, 우리를 부흥시켜 주시옵소서 그것으로 하나 될 수 있습니다'이다. 우리 하나되어 함께 울부짖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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