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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대도시 라호르(Lahore)에서 무슬림 군중이 기독교 구역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성난 무슬림들은 지난 9일 기독교인 가옥 150채와 교회 건물 2동에 불을 질렀다. 경찰에 따르면, 수 천명의 군중이 기독교 200여 가정이 몰려 살고 있는 라호르의 조셉 거주구역(Jospeh Colony)를 공격했는데, 무슬림들이 기독교 구역을 공격한 동기는 신성모독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3일 전인 2013년 3월 6일 저녁 라호르에서 하수구 청소일을 하는 기독교인 마시(Sawan Masih)와 무슬림 이발사 임란(Shahid Imran)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그 다음날인 2013년 3월 7일 임란은 마시가 신성모독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였고, 그 다음날인 2013년 3월 8일 경찰이 마시의 사건을 접수하였다. 그런데 다음날인 2013년 3월 9일 아침 수 천명의 무슬림들이 몽둥이와 총을 갖고 기독교인 거주구역으로 몰려왔다.

그리고 무슬림 군중은 기독교인 주택과 교회를 파괴하고,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에게도 발포하여 경찰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게 하였다. 군중 중 일부는 공장들이 있는 기독교 구역에 방화를 놓아 178개의 가옥과 18개의 상점 그리고 2개의 교회가 방화에 의해 훼손되었다.

이번 사건으로 집이 불탄 기독교인 마시(Jani Masih)는 기독교 구역에 기독교인 주택이 하나도 남지 않고 불에 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번 무슬림 공격 사건은 파키스탄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종교적 무관용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이다. 라호르의 기독교 구역 공격 사건이 발생한 날과 동일한 날에 파키스탄의 다른 지역인 페샤와르(Peshawar)에서는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이 폭발하여 최소 4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이슬람 사원은 파키스탄 이슬람의 다수를 차지하는 수니파(Sunni)의 한 지파인 바렐비(barelvi) 파 이슬람에 속한 사원이며, 숨진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이 사원의 최고 성직자로 알려졌다. 참고로 미국 정보 기관 CIA의 The World Factbook 사이트는 파키스탄의 무슬림 비율이 96.4%이며, 이중 수니파 무슬림이 전체 인구의 85-90%를 차지하고 시아파 무슬림이 10-15%를 차지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연구 단체 Pew Forum이 실시한연구 조사에 의하면, 파키스탄의 전체 인구 1억 7,359만 명(2010년) 중 무슬림 비율은 96.4%이며, 기독교인 비율은 1.6%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런데 파키스탄의 무슬림 공동체는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세계 제2위의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한국선교연구원은 이에 "파키스탄의 무슬림 사회에 종교적 관용의 마음과 타종교를 존중하는 태도가 증가하며, 파키스탄 기독교인에게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임하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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