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연 이동환 목사 규탄 집회 사진
감바연이 22일 광화문 감리교 본부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감바연

지난 2019년 인천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집례해 교단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에서 정직 2년 처분을 받았던 이동환 목사(대한기독교감리회)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22일 광화문 감리교 본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는 3월 2일로 연기됐다.

감리교바로세우기청년연대(감바연)는 이날 감리교 본부 앞에서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감바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죄를 사랑이라 말하고 공의를 혐오라 말하는 세상”이라며 “하나님이 옳다하는 것을 버리고 인간이 옳다하는 것을 취하는 교회, 옳고 그름이 뒤죽박죽 되고 어두움이 사람들의 마음을 덮어버린 세상, 우리가 감리교회에서 빛을 발견할 수 있을까? 아직은 감리교회에 희망이 있을까?”라고 했다.

이어 “성경이 명백히 죄라 하는 ‘동성애’, 그것을 미화하고 지지하는 목사를 결국 솜방망이 징계로 마무리한 연회재판”이라며 “왜 양심 있는 목사님들도 어찌하지 못하는 걸까? 어떤 분들은 말한다. 얽혀 있는 관계 때문이라고. 어떤 분들은 말한다. 세상 언론과 SNS의 비방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어떤 분들은 말한다. 높은 분들 임기 동안 시끄러움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라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왜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신앙 때문에’ 우리가 지켜야 할 ‘거룩 때문에’는 잃어버렸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회복과 이 땅의 거룩을 위해 여전히 기도하는 노(老) 권사님들의 애통과 청년들의 눈물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 번 희망을 걸어본다”고 했다.

아울러 “대학 시절 홀리클럽을 만들 정도로 거룩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웨슬리 목사님, 그래서 감리교 신학에 깊이 녹아든 성화, 그리고 그 거룩함에 대한 열망을 믿음의 유산으로 물려받은 감리교회에 다시 한번 희망을 걸어본다“며 ”이제 곧 열리게 되는 재판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재판 위원분들이 자신들의 본분을 기억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고 교회의 생명인 거룩을 지켜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감바연은 “아직은 희망을 버리기엔 너무 억울하다. 이 땅에는 아직 하나님의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다”며 “요한계시록 2장 2~3절에서 악한 자를 용납하지 않고 거짓된 사도들을 드러내어 칭찬받았던 에베소교회처럼 감리교회 안에서 죄를 사랑으로 포장하며 하나님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이들을 반드시 용납하지 말아 달라. 그들의 거짓된 것을 드러내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주님의 날에 주님이 칭찬하실 것을 믿는다. 그렇게 하실 것을 믿고 다시 한 번 희망을 걸어본다”며 “결코 청년들을 실망시키지 말아 달라. 거룩을 사모하고 죄를 미워하는 청년들과 성도들이 감리교회를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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