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가 5일 주일예배에서 ‘사랑의 역설’(호세아1:1~11)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비도덕적이라는 오해까지 받을 수 있는 말씀이 호세아서이다”며 “그러나 호세아서 전체를 조망하는 신학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가장 위대한 십자가의 사랑을 담고 있는 구약적 복음의 비유임을 알게 된다”고 했다.

이어 “십자가의 사랑을 대표적으로 말하는 구절을 뽑자면 요한복음 3장 16절일 것”이라며 “인간의 실존적 위기의 상황을 로마서 5장에서 바울은 세 가지의 때로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 분의 사랑은 연약하고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한 사랑이었으며 의인과 선인을 위한 사랑이 아닌 죄인을 위한 사랑이었고 원수된 자를 위한 사랑이었다”며 “이 십자가의 사랑을 구약에서 가장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말씀이 호세아서이다. 호세아는 BC 755~715년(대략 40년 사역) 동안 사역을 했던 선지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당시 ‘오늘은 하나님, 내일은 바알을 숭배’하는 ‘영적혼합주의’와 현재의 유익을 위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기복신앙’이 파다한 영적인 방황이 많았던 때에 호세아(‘구원’이라는 뜻)라는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메시지가 전달된다”며 “먼저 사랑은 사랑스럽지 않은 대상을 사랑하라는 명령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그는 “본문 내용에 따르면 고멜(‘완성되다, 끝을 맺다’라는 뜻)이라는 창녀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오늘은 하나님, 내일은 바알’에게로 전전하고 있었던 영적 음행에 빠져 있던 백성들의 모습을 상징한다”며 “그래서 결혼을 통해 느낀 아픔을 백성들에게 전하므로 이 시대를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을 대신 전하라는 독특한 메시지가 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다가 그 주님을 떠나서 세상과의 사랑에 빠지는 그 순간, 영적 간음을 하고 있는 신부가 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인은 버리지 말고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 시대의 고통을 몸으로 느끼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역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둘째, 사랑은 사랑스럽지 않은 결과도 감내할 수 있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며 “호세아가 고멜을 통해 얻은 세 자녀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은 그 사랑 때문에 겪게 될 비극적인 하나님의 심판의 과정을 전달한다”고 했다.

이어 “첫째 아들인 ‘이스르엘’은 긍정의 의미로는 ‘하나님이 심으신다’이지만 부정의 의미로는 ‘하나님이 흩으신다’라는 뜻”이라며 “이스르엘은 사사기 시대 전쟁에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영적인 음행과 타락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를 견디고 있었던 백성을 대표한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침략으로 열국 가운데 흩어진다”고 덧붙였다.

또 “둘째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로 ‘긍휼과 사랑을 베풀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셋째 아들의 이름은 ‘로암미’로 ‘내 백성이 아니다’는 의미이다”며 “이 세 자식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의 단계적 심판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셋째,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신 놀라운 한 지도자의 이야기이다”며 “우리가 흔히 사랑을 말할 때 조건적인 사랑과 조건적이지 않은 사랑을 말한다. ‘무엇 때문에 사랑’은 조건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조건을 넘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며 초월적인 사랑, 바로 아가페 사랑이자 십자가의 사랑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문 1장 마지막 구절인 11절에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라는 내용이 있다”며 “우리의 영원한 두목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거룩하신 주님이 부정한 우리를 터치하는 사랑이 십자가의 사랑이다. 그 사랑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죄를 깨달으며 죄 씻음을 받고 구원을 회복하게 됨으로 다시금 하나님의 신부가 된 것”이라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