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방파제 토요연합기도회 개최
거룩한방파제 토요연합기도회 참석자들이 23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와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종교의 자유 수호 등을 주제로 기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제공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를 위한 거룩한방파제 토요연합기도회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영락교회(담임 김운성 목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은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와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종교의 자유 침해 우려,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변경 반대, 낙태 및 약물 낙태 허용 반대 등을 주제로 함께 기도했다.

이번 기도회는 홍호수 목사(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이사장)의 사회로 시작됐다. 이어 거룩한방파제 대회장인 김운성 목사가 ‘재앙과 고통을 깨닫거든’(역대하 6:29~30)이라는 제목으로 개회 말씀을 전했다.

거룩한방파제 토요연합기도회 개최
김운성 목사가 23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거룩한방파제 토요연합기도회에서 ‘재앙과 고통을 깨닫거든’(대하 6:29~30)이라는 제목으로 개회 말씀을 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제공

김 목사는 설교에서 다윗과 솔로몬의 성전 이야기를 언급하며 하나님께서 성전 자체보다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백성들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여러 난관이 있지만 가장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계시기에 낙심하지 않는다”며 “교회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성전 건축을 기뻐하셨지만, 하나님의 법을 떠나 우상숭배를 하게 되면 성전을 버리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오늘날 교회 역시 세속화와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기초부터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동성애를 비롯해 창조질서를 위배하는 세상의 흐름을 막는 방파제가 되어야 할 뿐 아니라, 교회 내부의 타락을 막는 영적 방파제의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동성애자들을 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긍휼히 여기며, 시대의 문제를 두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거룩한방파제를 통해 다시 일어나기를 바란다”며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막고 교회의 영적 갱신과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편적 성윤리와 건강한 가정 지켜야”… 한국교회 기도 촉구

이어 미래교회 김현민 목사가 ‘보편적 성윤리수호와 건강한 가정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기도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교회와 성도의 기도를 통해 사회와 가정 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했다.

또 동성애와 음란 문화를 조장하는 사회 분위기와 미디어 콘텐츠가 사라지기를 기도했으며, 말씀의 부흥을 통해 사람들의 가치관과 사회문화가 변화되기를 간구했다. 이와 함께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이라는 성경적 가정관이 건강한 가정의 기준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기도회에서는 동성애 퀴어축제가 중단되고 거룩한 성윤리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내용의 기도도 이어졌다.

전문가 특강에 나선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는 오는 6월 13일 열리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를 소개하며 전국과 해외에서 많은 성도와 시민들이 참여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에 거룩한 방파제가 세워지게 하소서”, “동성애와 젠더 사상에 대한 실상을 국민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게 하소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건강한 시민 축제가 되게 하소서” 등의 기도문을 함께 낭독하며 통성기도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이후 특강에서 손솔 대표발의 차별금지법안과 젠더의 개념 및 종류 등에 대해 설명했다.

◇ “시대를 분별해야 한다”… 차별금지법·젠더 이슈 우려 제기

거룩한방파제 토요연합기도회 개최
박한수 목사가 23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거룩한방파제 토요연합기도회에서 ‘시세를 알라’(대상 12:3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제공

거룩한방파제 특별위원장인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는 ‘시세를 알라’(역대상 12:3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우리는 동성애를 혐오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상식을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며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죄를 죄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세상이 점점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목회자들이 침묵할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인 것”이라며 “포괄적차별금지법은 헌법에도 위배되며 편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잇사갈 지파를 언급하며 “시세를 안다는 것은 세상을 정확히 보는 것”이라며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새로운 눈과 귀를 갖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성애 합법화는 영적으로 무너졌다는 의미”라며 “잇사갈 지파처럼 시대를 분별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오는 6월 13일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참여를 요청했다.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I&S)는 특강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전략의 중심축에 퀴어축제가 있다”며 “문화 행사 형태로 사회적 압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퀴어행사를 막지 못한 국가들은 차별금지법도 막지 못했다”며 “거룩한방파제는 퀴어행사에 대응하기 위해 인접 장소에서 반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수십 년 동안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아낸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더 많은 성도들이 깨어 차별금지법과 퀴어행사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종교의 자유·표현의 자유 지켜야”… 위정자 위한 기도 이어져

기도회에서는 차별금지법과 종교의 자유 문제를 두고도 기도가 이어졌다.

구파발교회 김춘곤 목사는 ‘차별금지법과 성경의 진리를 대적하는 악법 반대’를 주제로 기도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연합해 동성결혼 합법화와 젠더사상, 포괄적차별금지법을 막아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 차별금지법이 교회와 성도들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기도했으며, 다음세대가 혼란한 성 가치관 속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구했다.

시티미션교회 이규 목사는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으며, 혼란한 국제정세와 경제 위기 속에서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깨끗한 양심이 주어지기를 기도했다.

또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 신체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거룩한방파제 토요연합기도회 개최
위성조 목사가 23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거룩한방파제 토요연합기도회에서 ‘기도 그리고 승리’(딤전 2:1~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거룩한방파제 제공

필그림선교교회 위성조 목사는 ‘기도 그리고 승리’(디모데전서 2:1~4)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나라와 위정자를 위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 목사는 “오늘 우리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우리 자녀 세대들이 경건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기도하면 승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신앙의 선배들이 남긴 유산을 누리고 있는데, 이제 다음세대에 무엇을 물려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자녀들에게 기도의 싸움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6월 13일 열리는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참석도 독려했다.

◇ 차별금지법·종교 자유·생명윤리 이슈 관련 특강 진행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교수)는 특강에서 해외 차별금지법 사례와 종교의 자유 침해 사례 등을 소개했다.

길 교수는 반동성애 설교 목회자 실형 사례와 동성결혼 반대 설교 제한 사례, 교회 및 직장에서의 차별금지법 위반 판결 사례 등을 언급했다. 또 해외 여성 스포츠 경기와 화장실, 목욕탕 사례 등을 소개하며 남녀 구분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육 영역의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 혐오표현 규제법, 형법 개정안, 생활동반자관계법안, 민법 개정안, 조력존엄사법안 등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길 교수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음란을 합법화하고 거룩을 처벌하는 현대 사탄의 작품”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한 확신, 거룩한 삶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태아 생명권 보호와 낙태 및 약물 낙태 확산 중단, 위기 임신 여성과 가정을 위한 실질적 지원, 생명존중 문화 확산 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번동평화교회 정성근 목사는 ‘종교의 자유 침해 반대’를 주제로 기도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안에서 예배와 신앙고백, 성경의 진리를 자유롭게 선포할 수 있는 종교의 자유가 지켜지기를 기도했다.

또 민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교회와 기독교 단체의 신앙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했으며, 정치권과 위정자들에게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종교·양심·표현의 자유를 지킬 수 있는 분별력이 주어지기를 간구했다.

거룩한방파제 토요연합기도회 개최
성도들이 23일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거룩한방파제 토요연합기도회에서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과 종교의 자유 수호,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 등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거룩한방파제 제공

이날 기도회는 홍호수 목사의 광고와 증가교회 백운주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오는 6월 13일 오후 1시 서울시의회 앞에서 숭례문 일대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남녀의 결혼, 건강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국교회와 시민사회의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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