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싱글맘 장학생의 눈물의 간증
5년간 66명에 8만6천 달러 전달…"장학금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씨앗"

KCBMC 제5회 장학금 수여식 개최
KCBMC 제5회 장학금 수여식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KCBMC
미국 남가주 기독실업인회(KCBMC)가 최근 제5회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크리스천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사에서는 국제정치학자 이춘근 박사의 특별강연도 함께 열려 참석자들에게 시대를 바라보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제시했다.

행사는 폴 최 씨의 사회로 1부 장학금 수여식과 2부 특별강연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남가주교협 회장 김은목 목사의 기도로 시작됐으며, 참석자들은 찬송가 '여기에 모인 우리'를 함께 부른 후 황선철 재단이사장의 인사말을 들었다.

황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가운데서도 장학금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며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남가주교협과 오렌지카운티교협, 연세대학교 남가주 동문회를 비롯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은혜한인교회를 방문해 귀한 강연을 전해주신 이춘근 박사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윤호 서부총연 총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여러분이 받는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이 드리는 귀한 선물"이라며 "가정과 교회, 사회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믿음의 리더로 성장하고, 학문뿐 아니라 정직과 사랑, 섬김을 실천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CBMC는 일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확장하는 선교단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훗날 또 다른 다음 세대를 세우는 리더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KBC 기독교방송 대표이자 KCBMC 고문인 한기형 원로목사는 "이처럼 귀한 장학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대한민국도 어려운 시절 인재를 키우는 일에 힘썼기에 오늘의 발전을 이루었다. KCBMC가 심은 믿음의 씨앗 역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자컴퓨터를 전공하는 학생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는 모습을 보며 미래의 희망을 보았다"며 "이 장학운동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돼 더 많은 교회와 기관들이 어려운 청년들을 세우는 일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동환 장학위원장은 "지난 5년 동안 모두 66명의 학생에게 총 8만6천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며 "장학금의 목적은 금액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각자의 재능으로 서로 협력해 선한 영향력을 흘려보내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며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학업 성적과 가정환경, 신앙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모두 9명의 장학생을 선발했으며, 각각 1천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들은 신학생을 비롯해 양자생물학, 공학, 엔지니어링,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가장 큰 감동을 전한 순서는 장학생 대표 에스더 민주 리(Esther Minju Lee) 씨의 답사였다.

침례신학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공중보건학을 가르치는 교수인 그는, 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기도 하다. 현재 아버지가 전립선암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학업과 강의, 자녀 양육, 부모를 돌보는 일과 통역, 재정적 부담까지 감당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막막한 시간들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게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고, CBMC의 따뜻한 후원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서비스와 예방의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드는 지도자를 세우고 싶다는 비전을 소개하며 "CBMC가 일터를 하나님 나라로 변화시키려는 사명과 제 삶의 방향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교육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며, 참된 리더십은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오늘 제게 심어주신 이 귀한 씨앗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정직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희망을 전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부에서는 황선철 재단이사장의 소개로 이춘근 박사가 '기독교 신앙으로 바라보는 세계정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박사는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역사관과 세계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석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행사는 함광열 남가주연합회 총무의 광고와 신경섭 목사의 식사기도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