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3월부터 5개월간 전국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제17회 ‘희망편지쓰기대회’를 진행한다고 12일(수) 밝혔다.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하는 ‘희망편지쓰기대회’는 국내 아동 및 청소년이 가족과 함께 지구촌 이웃이 겪는 어려운 현실에 공감하고, 희망편지를 작성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굿네이버스의 대표적인 나눔 인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희망편지쓰기대회'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케냐에 살고 있는 10살 줄리엣이다. 암 투병 중인 할머니와 함께 사는 줄리엣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면역결핍증(HIV)을 앓고 있어 정기적인 병원 치료와 약을 복용해야 한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줄리엣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 소중한 꿈을 포기할 수 없다.
제17회 '희망편지쓰기대회'는 7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초·중·고교 학생 누구나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수상작은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3천 947개교, 약 181만 명이 대회에 참여하여 아프리카 카메룬에 살고 있는 음바나(12)와 겐조(6)에게 희망편지를 전달했다. 희망편지와 함께 전해진 나눔을 통해 ‘소외열대질환 부룰리 궤양’으로 걷기 어려웠던 겐조는 정기적인 치료를 받고, 가족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얻게 되었다. 또한, 음바나는 교육비와 학습 용품을 지원받아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2009년 처음 시작된 희망편지쓰기대회는 지구촌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의 삶에 좋은 변화를 선물했다”며, “올해도 많은 학생들이 굿네이버스를 통해 희망편지를 전달하며 줄리엣의 꿈을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17회 ‘희망편지쓰기대회’는 교육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전국 시도교육청 등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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