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미 국무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방문 기간 북한 비핵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현안에 대해 중국 측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도록 중국이 압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이어가자 중국의 더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중국이 러시아 방위산업을 지원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간접적으로 돕고 있다"며 이같은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중국 지원 없이는 우크라이나 공격을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의 중동 갈등 확산 억제, 대만 해협 안정,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미국인 구금 문제, 홍콩과 신장·티베트 인권 상황 등에 대해서도 중국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철강·알루미늄 과잉 생산으로 인한 시장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며 "과잉 생산이 핵심 문제"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을 지시하는 등 압박에 나선 배경이다.

국무부는 "미중이 열린 소통 라인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고 향후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니블링컨 #블링컨 #미국국무부 #국무장관 #방중 #중국 #러시아 #북한 #북핵 #대북제재 #기독일보 #기독일간지 #기독일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