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2일, 의대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대규모로 근무지를 떠난 사태에 대해 상세한 현황을 공개했다.

전국 100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한 최근 서면 점검 결과, 전공의 1만2909명 중 93%인 1만2001명이 계약 포기 및 근무지 이탈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19일부터 이탈 사태가 시작된 이후, 이탈자 수가 1만2000명을 초과하고 이탈 비율이 93%를 넘어선 최초의 사례이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의료법에 따른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또한 업무개시명령을 준수하지 않는 전공의들에게는 의사 면허 정지의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5556명의 전공의에게 사전 통지서가 발송된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를 통해 전공의들이 원할 경우 다른 수련기관으로의 이동 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심리 상담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실제 피해 사례 접수는 없었으나, 센터가 공식 개통된 만큼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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