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이종식 목사
베이사이드장로교회 담임 이종식 목사 ©미주 기독일보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이종식 목사가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전역의 시위와 관련,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폭동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또 조지 플로이드가 몇 차례 강도폭행 및 마약소지 전과가 있었고, 2014년 출소 이후 기독교인으로 변화된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주변인들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이번에 플로이드가 체포 당시 위조지폐 사용을 의심받았던 것과 부검결과 마약성 진통제 성분이 검출된 정황, 강압적인 진압으로 플로이드를 죽게 만든 경찰관이 민원을 18건이나 받았던 문제의 인물이라는 점 등을 사건을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목사는 이 사건과 관련, “플로이드는 범죄 경력이 아주 많은 자라는 것을 말하는 글들도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자라 하더라도 무장하지 않았고 체포시 과격한 반응을 일으키지 않았기에 지나친 과잉진압이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되는 입장도 소개했다. 이 목사는 “범죄자를 체포하는 경찰의 입장에서 보면 플로이드가 위조지폐를 사용한 불법을 저지른 자라고 판단되는 상황에서 그가 덩치가 큰 자로서 운동으로 다져진 건장한 신체를 가지고 있는 이유로 그런 강경 대응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 목사는 “그러나 이번에 플로이드를 숨 못 쉬게 해 죽게 한 경찰관은 그동안 민원을 18건을 받아 온 문제가 있는 자임을 알게 됐다”면서 “이런 내용을 정리하면서 이번 사건은 플로이드 한 사람에 대한 일로 시위나 폭동이 일어난 일이 아님을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인 시위의 배경에 대해 이 목사는 “그동안 무엇인가 사회적으로 눌려 있던 소수민족의 불평등에 대한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백인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미국사회에는 경종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폭동과 약탈 등의 행위가 발생한 것과 관련, “평등을 위한 평화적 시위는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지만 남의 사업장의 문을 파괴하고 물건들을 탈취해 가는 행위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그런 행위는 범죄일 뿐 합당한 처사라고 할 수 없다”고 단호히 반대했다.

이에 이 목사는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가장 억울한 일을 당하셨지만 폭동을 일으키지는 일은 하지 않으셨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당당히 말씀하시므로 수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아 서서히 사회적 변화를 가져오게 하셨다”면서 “무력을 사용해 일으키는 폭동보다 강한 것은 진리의 말씀을 따라 사람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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