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 반대 PRE 발의안 주민투표 상정이 실패로 돌아갔다. 사진은 변영익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미주 기독일보

미국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동성애 의무교육법안인 SB48을 저지하는 데에 고배를 마셨던 동성애 반대 단체들이 낸 PRE(Parental Right in Education) 법안도 2014년 주민투표에 상정하는데 실패했다.  또 지난 11일에 마감된 Class Act도 유효서명 숫자가 총 45만개로 집계돼 상정에 실패했다. 이에 남가주교계 관계자들은 동성애교육으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기독교학교 설립’ 추진에 나섰다.

20일 오전(현지 시간) LA한인타운 한 호텔에서 교계 지도자들은 두 발의안 주민투표 상정 좌절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제도상 결함’이 있는 공립학교에 더 이상 자녀들의 교육을 맡기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186표차로 주민투표에 상정됐다고 발표한 것을 완전히 뒤엎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사과와 함께 주민투표 상정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냈다.

남가주교협 회장 변영익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재검토를 받게 돼 유권자 등록이 되지 않은 서명자들의 수많은 서명들과 잘못된 청원서 종이의 사이즈, 그리고 이름과 주소 등이 맞지 않는 서명들이 발견돼 최종결과가 바뀌게 됐다”고 말하며 번복된 기자회견에 대해 사과했다.

PRE 법안을 발의한 Christian Coalition of California 사라 김 한인대표에 따르면, 통과된 청원서들이 재검토를 받는 일은 극히 드문 일로, 청원서들을 최종적으로 검토해 California Secretary of State로 상정할 숫자를 보내는 ROV(register of vote) 오피스 중 한 곳에서 문제를 제시해 ‘전체 청원서’ 재검토 지시가 내려져 생겨난 변경으로 이 같은 결과가 초래됐다.

또한 이들은 “공립학교에 암암리에 들어오는 동성애 교육을 막을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것이 기독교사립학교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앞으로 목회자 세미나와 교단장 모임 등을 통해 기독교학교 설립 운동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유대인 커뮤니티가 스스로 정규학교를, 그리고 애프터스쿨을 운영하는 것을 예로 들수 있겠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교회에서 어렵지 않게 학교를 시작할 수 있다. 주정부에 허가를 받으면, 300명 규모의 교회에서 초등학교를, 500명 규모의 교회에서 중고등학교를, 1000명 규모의 교회에서 대학교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재정과 운동장 등이 학교를 세우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는 것도 전문가들의 견해다.

송정명 목사(미기총 직전회장)는 “LA에 있는 뉴커버넌트아카데미가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남가주에서 먼저 시도하면 타주로도 뻗어나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강순영 목사(JAMA부대표)는 “하버드대학도 성경공부 모임으로 시작됐으며, 교수가 목사가 아니면 시키지 않을 정도로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세워졌다”며 “요즘 공립학교에서는 크리스천들로 하여금 맥을 잃도록 만들고, 심지어 캘리포니아 한 공립학교에서는 레즈비언 가정에 사는 아이에게 간증을 시키고, 동성간의 연애를 인권 측면으로 접근해 아이들에게 토의를 시킨다. 한 동성애 반대 운동가는 노란버스를 태워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내는 것은 사탄의 소굴로 보내는 것과 같다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남가주교협은 지난 17일 기독교학교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위원장 변영익 목사, 진행위원장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고문 송정명 목사, 박희민 목사(성시화미주대표), 김춘근 장로(JAM대표)등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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