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송송커플'
▲KBS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송혜교 커플. ©태양의후예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기독일보=엔터테인먼트] 새로운 한류드라마로 가히 신드룸을 일으키고 있는 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유시진 대위역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배우 송중기(30)의 군(軍)전역 직전 한 신문에 기고한 글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육군 22사단 수색대대에서 만기 전역한 송중기는 복귀작 ‘태양의 후예’에서 엘리트 현역 특전장교 역할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고 있고 ‘~말입니다’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 냈다.

특히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한층 깊어진 연기로 ‘군대는 남자연예인의 무덤’이라는 인식까지 바꿔놓고 있다. 송중기 본인도 지난달 30일 특별 출연한 KBS 9시뉴스에서 군입대 이전과 이후의 달라진점이 확실히 있다고 답했다.

송중기는 이날 "군대 가기 전에 연예인이라는,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일반 분들과 다른 특별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군대에 갔더니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일반 사병분들과 몸을 부대끼면서 생활하니까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며 "30대로 들어가는 인간 송중기라는 친구에게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송중기는 본인이 군생활을 통해 내외적으로 성숙해졌음을 고백한 소감문은 전역을 코앞에 둔 지난해 5월 26일자 국방일보에 기고했다.

이날 ‘병영의 창’에 실린 ‘신독(愼獨)하는 황룡 수색인이 되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당시 송중기는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늦깎이 군인으로 입대했던 심경과 수색대대에 지원한 배경 그리고 좌충우돌 군생활의 에피소드, 전역후 각오 등을 써내려갔다.

특히 송중기는 “수색대대는 힘든부대라고 하던데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내가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됐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웠다”며 연예인에서 대한민국 남아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겪은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자대 입대후 당시 대대장과 면담하면서 이같은 고민에서 벗어날 실마리를 찾았다”고 회상했다.

송중기는 “대대장님께서 ‘신독(愼獨)’을 강조하셨다. ‘신독(愼獨)’이란 남이 보지 않는 상태, 혼자 있을때 자기 스스로 지킨다는 뜻”이라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뚝심있게 군생활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좌충우돌했던 군생활은 여느 병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병장 송중기는 “이등병 때는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선임들에게 혼도 나고 어느정도 지나면서 노하우가 생겨 후임들을 챙겨주는 여유도 만끽했다. 수색대대원으로서 임무가 버거울 땐 힘들다고 말하고 대한민국 1%만이 경험할 수 있는 DMZ 매복과 수색작전 등을 수행하면서 보람도 느꼈다”면서 “자신있게 말하지만 2년여 군생활 동안 수색대대에는 연예인 송중기가 아니라 수색대대원 송중기만이 존재했을 뿐” 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중기는 “전역을 앞둔 지금 이등병때 처음 알게 된 신독이라는 단어가 다시금 의미있게 다가온다”면서 “앞으로 전역한 이후에도 신독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의 멋진 배우로서, 나아가 훌륭한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심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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