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15.03.07.   ©도하(카타르)=뉴시스

[기독일보] 중동 4개국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관련해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해서 협력 분야를 다양화하고 질적으로 심화해 나간다면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진출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서 "카타르는 '비전 2030'을 마련해 교육, 보건의료, 문화, 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있고 월드컵 개최를 위해 경기장, 숙박시설, 도로 같은 인프라 구축에 1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카타르의 랜드마크가 될 루사이 고속도로와 국립중앙박물관, 메트로 핵심구간 건설 등 최첨단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려주기 바란다"며 "보건의료, 금융, 항공, 문화콘텐츠, 에너지신산업 등 새로운 산업에 진출한 분들께서는 창의와 열정으로 역량을 펼쳐가면서 전문성을 갖춘 한국인상을 심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카타르와 협력 관계를 더욱 튼튼히 하면서 신산업 분야의 협력모델을 발굴해 여러분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비즈니스상 애로나 자녀교육, 영사 같이 생활 속에서 직면하는 문제도 언제든 현지 공관이나 무역관에 말씀해 주시면 최선을 다해 해결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저유가로 인해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프로젝트 수주나 사업 참여 기회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여러분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더욱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이대호 카타르진출기업협의회장(GS 지사장), 지병림 카타르항공 사무장, 김이철 현대건설 지사장, 정구정 효성 지사장, 김영창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 경제인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對)카타르 직접투자는 2007년부터 건설업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투자건당 10만달러 내외의 소규모 투자가 대부분으로 지난해 9월 기준 소규모 자영업 포함을 포함한 73개 법인이 진출해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LED조명, 자동차부품, 의료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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