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병원앞에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14.03.09.   ©뉴시스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이 실제 참여한 병의원이 많지 않아 우려한 만큼의 의료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파악한 휴진 병의원은 대체로 20%를 밑도는것으로 파악됐다.

휴진 참가율은 울산이 576곳 가운데 96곳이 문을 닫아 33.7%로 가장 높았고, 충북은 23.3%, 경남 22.9% 순이었다.

이에비해 광주는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22곳과 30병상 이상 병원 65곳, 의원 854곳 중 의원 12곳만 휴진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1.3%로 가장 낮았다.

서울대학교병원 본원과 보라매병원은 집단 휴진에 불참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본원 전공의 550명은 오전 8시부터 정상 진료를 하고 있으며,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전공의 140명도 오전 8시30분부터 외래진료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과 건국대병원, 삼성서울병원의 전공의들도 정상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수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전공의 145명 중 내과 20명, 정신건강의학과 8명 등 모두 28명이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인하대병원에선 전공의 240명 중 절반인 120명이, 길병원에선 268명 중 188명이 휴진에 참가하고 있다.

고양 명지병원도 전체 전공의 114명 중 20∼30명의 전공의만 휴진에 참여, 큰 차질은 빚지 않을 전망이다.

세브란스병원 소속 전공의 170여명이 근무하는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아예 휴진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일부 병원에선 전공의 상당수가 휴진에 참가했지만 실질적인 진료는 대부분 교수들이 맡는데다 일부 병원은 대체 의료진을 투입해 대비, 의료공백은 그리 크지않을 것으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선 지자체는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응급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등 비상진료체제를 구축했다.

휴진 참가율이 높은 충북도는 휴진을 예고한 의원에 진료명령서를 발송하고, 휴진율이 높은 제천시에 한해서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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